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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320

세상 보는 눈은 이미 루브르 앞서 이미 세상 나가 좋은 구경 다한 사람들 이야기를 했으니 구체로 든다.그들한테 박물관은 미술관은 자고로 이러해야 한다는 스탠다드는 파리 루브르박물관이요 런던 내셔널갤러리다.더 간단히 말한다.대한민국 사람들한테 박물관 미술관 스탠다드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도 아니요과천 국립현대미술관도 아닌파리 루브르박물관이요런던 내셔널갤러리다.이 미몽 빨리 깨야 한다.우리 국박 우리 국현 기준으로 우리가 박물관 미술관을 바라본다는 미몽에서 깨어나야 한다.그러기엔 우리 눈이 너무 커져버렸다.이게 실증으로 확인되는가?국박?젊은이들 씨도 구경 못하다가 최근에야 오기 시작했다.왜?서양미술본다고.그 서양미술을첫째 미술둘째 서양이라는 이 관점에서는 절대 봐서는 안 된다.미술이라서, 서양이라서 온 게 아니라 그에서 루브르를, 내셔널.. 2024. 11. 21.
박물관도 세계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이제 이 이야기도 발설하고 공론화해야 한다고 본다.한국박물관이 왜 대체로 버림받는가?눈높이 때문이다. 눈높이가 안 맞는다.젊은이 늙은이 할 것 없이 이제 웬만큼 어디 안 나가 본 사람없다.이미 그런 사람들 눈엔 박물관 미술관이라면 자고로 이러해야 한다는 스탠다드가 박혔다.그 스탠다드가 구미 각지와 중국 일본이다.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만 해도 그 막강한 유물 컬렉션에 입이 떡떡 벌어진다.일본 박물관 중에 제일 초라한 데가 어딘 줄 아는가?우리처럼 아무 멋대가리 없는 토기 석기 갖다 놓은 데다.고고학박물관? 그딴 거 이제 필요없다.모든 국립 모든 공립이 고고학박물관인데 그에다가 혹 하나 덧보탤 이유 없다.토기?이쪽 토기 봐라.우린 빗살무늬 무늬없는 토기 점토대토기 경질무문 회청색경질 만들 때아니 그거 .. 2024. 11. 21.
왜 주구장창 외국 것만 소개하나는 데 대하여 그래 맞다.요새 내가 주구장창 외국 것만 소개하니 이런저런 불만 있을 수도 있다.실제 그런 불만을 토로하신 분이 있었기에 이참에 내가 왜 이러는지를 간단히 밝혀둠도 좋으리라 본다.이에 대해선 그간 내가 여러 번 말했다.첫째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이다.유럽 장기여행이 예정된 마당에 그 공부라 할까 하는 심정으로 하나씩 손을 댔고 그러다 보니 이 짓도 재미있다.또 실제 나는 나와서 한달반째 이른바 외국물만 잔뜩 먹고 있다.먹은 건 싸질러내야 한다.둘째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진짜 이유인데 이젠 그만 우리것이라 해서 주구장창 파는 마스터베이션 그만하고 싶다.나만큼 그 짓거리 많이 한 놈 있음 나와보라 그래.최순우? 웃기네 최순우가 나보다 글 많이 썼는가? 그가 쓴 글 다 합쳐봐야 내 1년치 글도 안된다.이제 할 .. 2024. 11. 21.
로마, 갚아야 할 빚 작년 이맘쯤에도 나는 로마에 있었으니 그때 이곳 지인 가족을 한식당에 초대한 일이 있다. 어부인과 자제분 둘과 함께 내가 모셨는데 좀 난감한 일이 있었다. 첫째 내가 담배 피러 간 사이 그 지인이 계산을 해버렸다. 난감하기 짝이 없었다. 둘째 초등학생 자제분 둘 앞으로 내가 각각 쥐꼬리 만한 용돈을 준비하려 했지만 당시 현금 사정이 쪼들리는 일이 직전에 있었다. 할 수 없이 그 자리서 그 지인 앞으로 카톡 송금을 했다. 그 얼마 뒤 안 사실이지만 카톡송금은 해외에서는 안 된다 해서 빠꾸해서 돌아왔다. 그러고선 그 상태로 귀국했으니 내가 주선한 자리가 이 모양이 되었으니 못내 찜찜했다. 갚아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 같은 그런 감정 말이다. 이번에 로마 들어오자마자 다시 그 지인 가족을 초대했다. 다만 자제분.. 2024. 11. 20.
고증보다 중요한 의도 간파 일전에 한 말이요 계속 반복하지만 기록을 대하는 우리가 유의할 점은 그것을 남긴 자의 의도 파악이다. 그것이 역사적 사실을 반영하는가 허구인가 그런 점을 따지는 것도 분명 역사가 안목이라 할 수 있겠고 그를 통해 그 의도가 드러나기도 하니 왜 중요한 일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그 의도다. 그 사실성 여부를 따진다지만 솔까 그게 거짓인지 사실인지 알아낼 방법이 없는 일이 허다하다. 그 유명한 카데시 전투만 해도 히타이트 이집트 모두 지가 이겼다 주장하는 기록을 남겼는데 누가 진짜 이겼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무승부론이 나오기도 하는 모양이니 저 전쟁 이후 한동안 두 왕조가 아무일 없는듯 번영을 누린 것을 보면 쌈박질하다 지쳐서 그냥 우리 편한대로 살자했을 가능성이 크다. 매양 이야.. 2024. 11. 20.
문화재가 언제까지 개발과 담을 쌓을 것인가? "돌이켜 보건대 우리 문화재 현장은 ‘개발’이라는 말 자체를 금기로 삼았다. 이 개발이라는 개념에 ‘관광’을 포함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관광’이라는 말은 아예 그 법에서 종적조차 찾을 길이 없고, ‘개발’이라는 말 역시 비록 8번이나 출현하지만, 문화재 현장을 개발한다는 개념으로는 단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다. 기타 7번 ‘개발’은 ‘연구개발’ 등의 맥락으로 사용되었다. 그런 개념 혹은 맥락으로 사용된 ‘개발’은 제4조(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책무) 제3항에서 딱 한 번 보이지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각종 개발사업을 계획하고 시행하는 경우 문화재나 문화재의 보호물·보호구역 및 역사문화환경이 훼손되지 아니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딕강조는 필자)고 해서, 개발을 문화재 (보호)와 아.. 202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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