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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현奈良縣 벗어나 병고현兵庫縣, 무기 창고 고을 들어섰으니
명석明石, 밝은돌 明石 아카시akashi 라는 동네라 하고 이곳은 나로선 초행이나
쫄래쫄래 따라만 다니는 통에 사전 그 어떤 정보도 없이 현장에서 부대끼는 대로 듣고보고선 아 그런갑다 한다.

찾아보니 대략 인구 삼십만 전형하는 근기 지방 중소도시라
태평양 전쟁 통에 박살이 난 듯하거니와 이곳에 다이묘大名 축엔 들지 못한 에도시대 영주가 있었던 모양이라
그 궁궐 아카시성이 천수각은 소멸된 채 성벽과 해자, 그리고 망루 두 곳 정도만 복원된 듯한데 암튼 그것이 남아 과거의 영화를 희미하게 보여준다.

고베와 히메지 딱 중앙지점 해변이라 남쪽 건너편에 담로도淡路島라는 섬이 있어 꼭 생김새는 광안대교 같은 다리가 본섬과 접접을 형성한다.
그 담로도 남단에 다시 사국섬 시코쿠랑 연결하는 다리가 있다지만 아직 밟아보진 못했다.
저 담로 얘기 나온 김에 저가 백제어에서 유래했음은 명백한데 행정 구역 단위를 지칭했음 또한 명백하다.
저 담로를 현대 일본어로는 아와지라는데 나와바리랑 뿌리가 같은가?

이 도시 어시장이 명물이라는 소개가 있는 모양이라 지금 있는 데 구글지도 찍어보니
すじにこみ福寿 明石 魚の棚店
라 하는데 앞대가리 다 빼버리면 어시장 아케이드 정도랄까 암튼 그런 데다.
그리 큰 규모는 아닌데 구경거리라 할 만한 데다.


유감스럽게도 나는 미식가도 아니요 술은 입에도 대지 못해 이 생생함을 전하지 못한다.
이런 데 있으니 혹 기회 닿는 분들 즐기셨기셨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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