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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로마에서 소환하는 비파형동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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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칼 발굴과 보존처리 과정을 분명히 내가 다룬 기억이 있다. 

검색하니 아래가 그것이다. 


닭다리인 줄 알았더니 2천 년 전 로마시대 보물로 드러난 은단검

https://historylibrary.net/entry/si

닭다리인 줄 알았더니 2천 년 전 로마시대 보물로 드러난 은단검

2000년 저 유물 발굴 소식을 언론이 타전할 때 개중 한 곳에서는 아래와 같은 메인 타이틀과 서브 타이틀을 달았다.   'Rusty lump' turns out to be 2,000-year-old silver dagger used by Roman soldier By Laura

historylibrary.net

 

2019년, 독일 할테른암제Haltern am See이라는 데서 고고학 인턴 19세 청년 니코 칼문트라는 친구가 로마 군 매장지 발굴 중 찾아낸 2천년 전 로마시대 은 단검 한 자루 aRoman silver dagger다.

보다시피 지표 아래 약 15인치 깊이에서 발견될 당시 저 칼은 두꺼운 부식층에 덕지덕지 녹이 붙은 상태였으며 그것이 칼인 줄만 알았지 정확한 양태가 어땠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것을 토양째 그대로 푹 떠서 베스트팔렌 현장 기념물 보존 및 관리 부서로 옮겨 보존처리에 들어갔으니

그에 앞서 먼저 조사진은 X레이 촬영을 하고선 내부 상태를 점검했다.

9개월이 걸친 고된 작업 끝에 새로 태어난 단검이 저 첨부 사진 아래다.

저 아래 사진을 그 실물을 토대로 삼은 복원 재현품, 곧 모조품 아닌가 하겠지만 실물이다.

새삐구삐로 새로 태어난 것이다.

문화재 보존과학이 수행하는 전형의 업무 중 하나가 저런 것이다.

물론 이 분야도 실로 다종다양해 요즘 문화재 현장도 저런 보존과학 도움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다.

그만큼 날이 갈수록 중대해지고 있다.

지금껏 대체로 보존과학은 문화재학 보조학문처럼 되어 있지만, 주객 전도될 날 머지 않았다.

저들이 주체로 고고학도들을 밀어내고 설 날이 내일이라고 본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솔까 고고학이 땅 파고 분류할 줄 아는 것 말고는 할 일 없어야 한다.

그네를 무시해서 하는 소리가 아니라 그리 분업화하는 것이 정상이다.

저 단검 보면 여러 생각을 들게 하는데, 저 칼이 실용적 목적, 곧 찌르고 베기용이었을까 아님 개똥폼 가오다시용이었을까가 궁금하다. 

칼집과 그 칼 양태를 보면 실물용보다는 가오잡기용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왜? 

실전에 사용하기에는 너무 아깝기 때문이다.

그러기엔 너무 비싼 재료로 만들었다.

특히 칼집 봐라. 아마 저 집이 더 비쌌을지도 모른다.

물론 일단 유사시에는 당연히 실전으로 썼다. 찔렀을 것이다.

또 하나 저 칼 양태 보면 천상 비파형동검이다. 

곡날이 그에 견주어 하나가 부족하기는 하지만 천상 비파형동검이다.

둘 다 단검이다.

바로 이에서 우리는 저런 단검을 저들은 어떤 용도로 썼는가를 물어야 한다. 

그에서 우리가 궁금한 비파형동검 쓰임새 일단을 엿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단순히 모양새 크기가 비슷하다 해서 같은 쓰임이어야 한다는 보장은 없으나 분명히 비교자료는 된다. 

비파형동검? 

어디다 썼을지를 찾아 때로는 로마도 가야 하는 이유다.

왜?

저쪽은 이짝에 견주어 기록도 열라 많고, 우리가 궁금한 것들을 쉽게 대답하는 증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여담이나 생김을 보면 저게 비파형동검에 훨씬 가깝다.

우리쪽 그것은 실은 바이올린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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