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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곡하니 영문도 모르고
따라 곡하고 나선
누가 죽었소?
묻는다 했다.
사진 찍는 놈이 무얼 찍는지 꼭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전시실에 보이기에 저 놈이다
해서 냅다 달라 들었다.
어차피 조명장치도 할 수 없으니
일단 저거다 해서 달라들어 서너 바퀴를 돌며
보고선 찍고
보고선 찍고 했다.
한 시간을 쪼그라 앉아 철퍼덕 앉아 서서 쏴
각종 자세로 혼자서 지랄하니
박물관 직원이 뭐하는 놈인가 하는 표정으로 멍하니 바라본다.
퍼타그러퍼?
하기에 저번처럼
세마이 semi 하고 말았다.
한 시간 딱 저 유물에만 쏟았다.
한데 찍고 그 전시 섹션을 나왔는데
내가 찍은 게 뭔지 내가 모르더라.
설명문 보러 다시 돌아간다.
#테살로니키고고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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