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후폭풍…거론된 가수측 잇따라 반발·사과요구(종합2보)
송고시간 | 2020-01-0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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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나인 "인터뷰했지만 의혹 해명 안나와"…리메즈 "참담, 저희부터 수사해달라"
플레디스도 "부정행위 안해…정정 요청"
송고시간 | 2020-01-05 10:48
의혹 가수들 포털 실검에…아이유·선미 일침도 눈길
뇌관을 건드린 모양이다. 대중음악계 요즘 뇌관은 사재기 의혹이다.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범죄행위이며, 공정거래 행위에 위배한다.
이 뇌관을 SBS TV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조작된 세계 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가 4일 밤 방송했으니, 시청률은 5.5%로 그리 화제성을 견인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미친 여파는 자못 큰 듯, 이를 두고 왈가왈부가 오간다.
아이유를 비롯한 저명한 가수가 사재기 퇴출에 동조하는 반응을 보였는가 하면, 반대로 소속 보이그룹 뉴이스트 유닛(소그룹) 뉴이스트W 이름과 곡명이 사재기 의혹이 있는 것처럼 프로그램에서 노출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즉각 관련 의혹을 부인하면서 정정보도 등을 요청하는 사태로 발전한다.
뉴이스트W 문제는 프로그램 측 실수라고 보이지는 않는다. 이런 민감한 사안에서, 자료 화면으로 무심히 그리 내보냈다고는 생각하기 힘든 까닭이다. 혹 모르겠다. 프로그램 측 실수인지는...
이 음원사재기 의혹은 가요계에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 꾸준한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언제나 묻혔다. 하긴 설혹 그런 일이 있다 해서 그것을 증명하기가 말처럼 쉽기야 하겠는가? 단순히 수사당국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뭐가를 뒤진다 해서 그 증거가 쉽사리 포착될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본다. 예컨데 그런 사재기가 해외 기반으로 이뤄졌다면 말이다.
결국 현재로서는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보는데, 글쎄, 이 양심이라는 것만한 요물도 없다.
뭔가 좌우당간 결판이 나야할 터인데, 관련당국, 예컨대 문화체육관광부도 그에 대한 단호한 척결의지를 보이기는 하지만, 뚜렷한 증거가 없어 애를 태운다.
이 음원 사재기 의혹은 근자 발생한 프듀 순위 조작 사태와 더불어 K-pop 신뢰 전반을 흔들 사안이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지만, 지금 한창 물이 차서 노를 힘차게 젖고 돛까지 올린 판국에 이는 분명 찬물끼얹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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