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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로 가는 길을 최촉하는 비가 내리고
그것이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비 연무가 지면
거돈사지는 수술대 올라 마취약 막 먹은 몽롱으로 접어드니
그 순간 우리는 꿈을 꾼다.
스러져간 꿈
이제는 볼 수 없는 사람
볼 수 없는 순간
그 온통한 것들이 범벅이 되어
눈물이 난다.
그렇게 조용히 스러져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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