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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겨울 문턱 거돈사지에 비 연무 지면

by taeshik.kim 2024.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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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로 가는 길을 최촉하는 비가 내리고 

그것이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비 연무가 지면 

거돈사지는 수술대 올라 마취약 막 먹은 몽롱으로 접어드니 
 

 
그 순간 우리는 꿈을 꾼다. 

스러져간 꿈 

이제는 볼 수 없는 사람 

볼 수 없는 순간 
 

 
그 온통한 것들이 범벅이 되어 
 
눈물이 난다. 
 

 
그렇게 조용히 스러져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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