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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다운폴 작전: 원자폭탄이 없는 시나리오

by 초야잠필 2023.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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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폭탄을 쓰지 않고 일본을 항복받는 시나리오가 원래 미국이 수립한 종전 시나리오였다. 

이것을 "Operation Downfall"이라 부른다. 

구체적으로는 본토결전을 미군이 직접 벌여 큐슈, 간사이, 간토 세 방면으로 상륙한다는 것으로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북해도로부터 소련군의 남하-협공은 거의 확정적이었다. 

이 작전을 시행했다면 전쟁은 1945년 8월에 종료하지 못하고 훨씬 장기간을 끌었을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한반도는 소련이 전체를 지배했을 것이고 여기에는 통일 공산정권이 들어섰을 것이다. 

88보병여단으로 1941년 이후 이미 소련의 지휘 하에 들어가 있던 김일성 부대가 한반도 전체의 주인공으로 등장했을 가능성이 높다. 

대략 홋가이도와 동북지역이 소련군 점령지역이 되어 이 지역은 2차대전 이후 동독처럼 별개 독립정권이 수립되었을 것이다. 

분단일본의 재통일은 고르바쵸프의 시대가 되어서야 독일처럼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 시나리오 대로라면 일본은 "자위대"대신 "일본군"이 전후 계속 유지되었을 것이다. 물론 미국과 소련의 통제를 받겠지만 냉전의 최전선은 일본이 되었을 터이므로. 일본의 "평화헌법"도 당연히 발 붙일 틈이 없어진다. 

원자폭탄은 단순히 2차대전을 종전시킨 것이 아니라 동아시아 국가들의 운명을 바꾸었다. 

원자폭탄 투하로 소련군의 일본 본토 진공전은 불가능해졌고, 미국은 원폭투하와 함께 다운폴 작전을 취소하였다. 

원폭 투하로 일본의 항복이 앞당겨 지면서 소련군은 한반도를 남하하다가 38도선에서 멈추고 그 이남지역에 미군의 진주를 허용하였다. 

소련군도 더 이상 남하하지 않고 미군도 오키나와에서 조선으로 군대를 배치 못한 3주간-. 

조선은 통치자 없이 방기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 기간동안 선거도 없이 불법적으로 정부 (조선인민공화국)을 출범시켜 당사자들에게는 묻지도 않고 이승만 등을 대통령 등으로 위촉하여 "조각"을 했다고 발표한 집단-. 

그것이 건준이고 인공이다.

#해방전후사 #건준 #다운폴작전 #원폭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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