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미국매체 "'기생충' 오스카 작품·감독·각본상 후보지명 유력"
송고시간 | 2020-01-13 03:08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할리우드 연예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THR)는 1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2020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후보 지명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상습도박·성매매 알선' 승리 구속 갈림길…오늘 영장심사
송고시간 | 2020-01-13 05:00
작년 5월 1차 구속영장은 기각…이번엔 상습도박·자본거래신고 위반 혐의 추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10억원대의 해외 원정도박을 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을 받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0)가 13일 구속 갈림길에 선다. 그는 지난해 5월 한 차례 구속 위기를 피했다.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승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수사가 필요한지를 따진다. 결과는 이날 밤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승리
오늘밤 문화계는 이 두 사건을 주시할 만하다.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작 발표는 한국시간 밤 10시 18분 발표가 예정됐다. 우리는 LA 특파원이 대기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문화부 역시 뛰어든다. 이 상이 워낙에나 미국 중심 보수성향이라, 과연 어느 정도 문호를 개방할지 알 수는 없지만, 이를 염두에 두고 봉준호는 이미 일찌감치 공세를 취한 바 있다.
이 영화제를 봉준호는 "동네잔치"로 희화화했다. "local"도 아니고 "very local"이라 했다고 지인이 전하는데, 주최측을 크게 자극하지도 않으면서, 언중유골 같은 느낌으로 이런 말을 했으니, 이런 발언들이 어느 정도 영향은 미칠 수 있으리라 본다.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이 쏘아올린 '기생충' 수상 행렬은 오스카에서 화룡점정하게 된다. 부디 많은 부분에 후보로 올라 다음달에도 기생충 잔치를 해봤으면 한다.
버닝썬게이트에서 촉발한 강남 사태는 승리 구속 여부로 어느 정도 마침표를 찍을 듯하다. 저번 경찰 수사에서는 구속이라는 최악은 피한 승리지만, 경찰이 불구속 의견으로 송치한 승리를 검찰이 더 족쳐서 더 혐의를 추가해 영장을 친 모양이다. 경찰이 검찰 송치한지 반년이 지나는 동안 검찰에서 열심히 더 후벼판 듯하다.
이래저래 구속이라는 최악은 피한 승리의 운명도 오늘밤이 가를 것이다.
이 겨울 전례없이 따뜻하다지만 밤은 여전히 춥다. 한쪽은 따듯한 난로에서 환호성을 지르고, 다른 쪽은 수의를 걸쳐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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