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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주 하는 말이다.
농촌을 낭만 혹은 순진무구로 보지 마라.
그곳에도 욕망이 불타고, 정념이 타오르며, 환멸이 일고,
분노가 치솟으며, 치정이 펄떡인다.
이랬더니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
"그게 낭만 아녜요?"
맞는 말이다.
농민이 순진무구?
이는 농민들을 등신으로 규정하는 말이다.
개중에는 온갖 군상이 있기 마련이라, 착한 사람도 있고 등쳐 먹는 놈이 있으며, 난봉꾼도 있다.
나는 민중을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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