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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여기 한 번 썼던 것 같은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작물의 하나로 밤이 있다.
역사기록을 보면 한국땅의 밤은 크다고 소문이 나 있으며
크다는 것은 결국 오랫동안 사람 손을 탔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밤나무를 관리하고 보다 큰 밤을 얻기 위한 노력을
아주 긴 시간 동안 해온 증거라는 말이다.
최근 일본은 팥이 일본땅에서 처음 작물화했다는 소리를 하는데
그 근거를 보면 딴 거 없다.
조몬시대에 나는 팥이 중국이나 한국보다 더 크다.
딱 한가지 이유다.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한반도에 났다는 큰 밤.
이걸 우리는 심상하게 보아서는 안될 것 같다.
흔히 신석기시대 하면
도토리만 줄창 이야기하는데
왜 밤 이야기는 많이 안 나오는지 모르겠다.
한국 고대 기록에 밤 크기가 상당했다는 기록이 나오는 것을 보면
밤은 이미 신석기시대부터 그 나무가 우리 조상들에 의해 관리되어 그 열매를 얻어 먹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말이다.
신석기시대라고 도토리만 먹으라는 법이 있는가?
밤과 도토리가 있다면 당연히 밤을 먹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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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에 있었다는 엄청 큰 밤
[왕밤 : 또 하나의 이야기] 원효스님 탄생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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