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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일제시대 경성제대와 대학령

by 신동훈 識 2023.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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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에 민립대학과 경성제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쉽게 말해서 3.1 운동 이후, 민립대학 운동이 일어나자 경성제대를 총독부에서 선제적으로 만들고 더 이상의 논의를 잠재웠다.. 라는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해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 

원래 메이지유신 이래, 일본에는 제국대학만 대학이었다. 

제국대학은 경성제대가 생길 때까지만 해도 총 5개가 있었다. 

그런데 1919년에 일본에는 "대학령"이라는 것이 생겼다. 

이전에는 제국대학만 가능했던 "대학"을 사립대학과 다른 관립대학까지 대폭 늘려 증가시킬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그 결과 일본에는 제국 대학 이외의 대학이 많이 생겨났다. 

당시 조선땅에서 "민립대학"을 만들자고 한 것은 아마 이 "대학령"에 따라 사립대학을 만들자는 의미였을 것이다. 

1919년 당시 이미 조선에는 "전문학교"가 있었기 때문에 이때 "민립대학"을 만들자면 그것은 "대학령"에 따른 민립대학을 의미한다. 

사실 대학령에 따른 "민립대학"과 "제국대학"은 둘 중 하나만 만들수 있는, 그런 것은 아니었다. 

대학령에 따른 대학은 어차피 제국대학 이외의 사립-관립대학 설치를 규정한 것이므로 제국대학과 민립대학 둘 다 인가를 내도 되는 상황이었다는 말이다. 

경성제대가 인가를 받아 정식 출범한 1924년까지 "대학령"에 따라 일본 본토에 새로 인가가 난 "구제 대학"은 다음과 같다. 

1919年
11月22日[6] - 府立大阪医科大学(最初の旧制公立大学、1931年に官立移管し、大阪帝国大学へ昇格)
1920年
2月5日[7]
『官報』(1920年2月6日付)文部省告示第35-36号 
慶應義塾大学
早稲田大学

3月31日[8] - 東京商科大学(1944年東京産業大学に改称、1947年に復称を経て、現・一橋大学)
4月15日[9]

『官報』(1920年4月16日付)文部省告示第265-270号

日本大学
國學院大學

6校の昇格決定を報じる『東京朝日新聞』(1920年4月2日付朝刊3面)。
6月18日[10] - 県立愛知医科大学(1931年に名古屋医科大学として官立移管の後、名古屋帝国大学に昇格)
1921年
10月19日[11]
東京慈恵会医科大学
京都府立医科大学
1922年
3月31日[12]
新潟医科大学* (現・新潟大学)
岡山医科大学* (現・岡山大学)
旅順工科大学(終戦時に廃校)
満洲医科大学(現・中国医科大学)
5月20日[13]
龍谷大学
大谷大学
5月25日[14]
県立熊本医科大学(1929年に官立移管を経て、現・熊本大学)
専修大学
立教大学
6月5日[15]
立命館大学
関西大学
東洋協会大学(現・拓殖大学、戦後の一時期「紅陵大学」に改称)
1923年
3月30日[16]
千葉医科大学* (現・千葉大学)
金沢医科大学* (現・金沢大学)
長崎医科大学* (現・長崎大学)


1924年
5月17日[17] - 立正大学



위에서 보는 것처럼 경성제대가 성립되는 1924년까지 일본본토에는 "대학령"에 의해 사립대-관립대가 무더기로 생기고 있었다. 

그런데 일본은 결국 1924년, 조선에는 경성제대 하나만 대학인가를 내주었고, 

해방될 때까지 단 하나의 대학도 추가로 설치하지 않았다. 

특히 일본에는 많은 수가 설치된 사립대학의 경우, 조선땅에는 단 하나도 없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일제시대 조선인에 대한 교육정책에는 일본정부의 악의가 상당히 크게 좌우했다고 생각하는데, 

조선땅에 대학, 그것도 사립대학 하나 없이 제국대학 단 하나만을 묶어 두고, 

고등학교 하나 없이 경성제대 예과 하나만 달랑 설치한 것은 대학 졸업생 수의 증가를 막으려는 일본측의 의도가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한다. 


와세다대학과 게이오는 1920년 두 대학 모두 대학령에 의해 대학으로 승격했다. 1919년 이후 조선에 유행한 "민립대학 설립운동"은 바로 이 대학령을 의식하고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총독부는 대학령에 따르면 사립대는 조선에도 설치 가능함에도 해방될 때까지 단 하나의 대학도 추가 설립하지 않았다. 이렇게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된 대학 때문에 1930년대 이후 많은 조선인 학생이 일본으로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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