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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자원봉사자들이 찾아냈다는 9세기 압바스왕조 금화뭉치

by taeshik.kim 2020.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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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인가?" 이스라엘 유적지서 1천년된 금화 무더기 발굴
송고시간 2020-08-25 17:28 
9세기 이슬람 아바스 왕조 주화, 진흙 항아리에서 발견
발굴 주인공은 18살 자원봉사자들

 

 

 

"나뭇잎인가?" 이스라엘 유적지서 1천년된 금화 무더기 발굴 | 연합뉴스

"나뭇잎인가?" 이스라엘 유적지서 1천년된 금화 무더기 발굴, 홍준석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8-25 17:28)

www.yna.co.kr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이 저주받은 한반도에서는 이제 더는 보물을 건질 데가 없어지긴 했지만, 그것을 벗어난 해외무대는 사정이 좀 달라, 우리는 관련 법도 엄격하고, 하도 쳐다보는 눈이 많아 그런 일이 어렵기도 하거니와 

 

이게 무대를 옮겨 다른 나라에만 가도 사정이 확 달라지는데

 

주로 이쪽 업계에서 종사하는 고고학도들과 해외답사를 가 보면 이 친구들 천성이 도둑질임을 실감하거니와

 

 

항아리에 든 금화 뭉치

 

왜 그런 거 있지 아니한가? 똥개는 어느 나라나 다 똑같이 전봇대만 보이면 뒷다리 하나 올리고 오줌 찍 갈리는 일이 천성이듯이, 이 친구들은 본래 도굴에서 그 직업이 유래했거니와, 무슨 유적만 갔다 하면 유물 찾고 줍느라 정신이 없다. 

 

물론 이것도 훈련을 받았으냐 아니했느냐 하는 차이가 클 수밖에 없으니, 생평을 도굴에 종사한 이들은 물건 하나는 기똥차게 찾으니 어느 현장을 가도 하다 못해 토기 쪼가리 하나 주어와서는 이런 거 봤어? 하는 재미로 산다. 

 

중동의 화약고 이스라엘 어느 유적에서 십대 자원봉사자들이 무얼 우째 했는지는 알 수 없는데, 우연히 지금으로부터 대략 천년 전 금화를 잔뜩 발견했단다. 

이스라엘 중부 도시 야브네 Yavneh 에서 이스라엘 문화재청(IAA) 주관 발굴 작업에 참여한 이들은 문제의 금화 뭉치를 발견했다는데, 진흙으로 빚은 항아리를 발견하고, 못으로 고정한 뚜껑을 열었더니 그 안에 금화가 잔뜩잔뜩했단다. 총무게가 1㎏이라는데 대략 몇 돈에 해당하는지 모르겠다. 


이들 주화는 순금이라 하니, 액면가치와 실체가치가 일치하는 돈인 듯하다. 

 

금화뭉치 발견 현장

 

검토 결과 이들 금화는 페르시아(지금의 이란) 동부에서부터 북아프리카 서쪽에 이르는 영토를 경영한 이슬람 아바스 왕조(우리 땐 압바스 왕조라고 배웠던 듯하다) 시대에 사용한 것이라 한다. 


조사결과 금화는 디나르 라는 이슬람 순금 동전이었고, 잘게 자른 금화 조각 270개도 같이 발견됐다고 하는데, 이게 무언지 나는 모르겠다. 


아무리 자원봉사자들이 발견 발굴을 했다 해도, 이짝이나 저짝이나 그런 사실은 숨긴 채 어떤 기관이 발견했다고 하는 게 상례인데, 이 경우는 굳이 자원봉사자들이 찾아냈다고 발표한 저간의 사정이 있지 않나 상상해 본다. 조금 특이한 케이스라서 말이다. 

 

문제의 보도 원문을 찾아보니 아래다.  

 

 

 

1,100-Year-Old Treasure Is Unearthed by Teenagers in Israel

The discovery of hundreds of gold coins dating to the ninth century could help archaeologists better understand the history of the region.

www.nytimes.com

 

이를 보니 대략 이 금화는 9세기 무렵 제작이라 나이가 1100살 정도이며, 금화 숫자는 425개, a clay jar에 담긴 상태였고, 그 뚜껑은 못 하나로 고정된 상태 its lid secured with a nail 였단다.

 

“The hoard consists of full gold dinars, but also — what is unusual — contains about 270 small gold cuttings, pieces of gold dinars cut to serve as small change,”

 

라는 구절이 보이는데, 아무래도 금화조각 역시 동전으로 통용된 듯한 그런 느낌을 받는다. 액면 가치와 실제 가치가 일치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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