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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저주받은 한반도의 천둥번개

by taeshik.kim 2020.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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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준 어제는 천둥번개까지 디립다 치더니 오늘 비교적 잔잔하나 제법 많은 비가 계속 쎄리 붓는다. 

 

그랬다. 이 저주받은 한반도는 언제나 이랬다. 

 

타들어갈 듯한 봄가뭄에 이곳저곳에서 터져나오는 산불에 온통국토가 잿더미가 변하고 나면, 그제야 이런 비를 뿌려대기 시작한다. 

 

산불이 왜 없어지는가?

 

 

이리 비가 오고, 땅이 눅눅한데 무슨 불이 붙겠는가?

 

이때부터 겨울 문턱까지 산불이 거의 없는 이유는 이 눅눅함에서 비롯한다. 

 

겨울? 겨울에 생각보다 산불이 거의 없다. 왜 없는가?

 

낙엽이 눅눅한 까닭이다. 갓 떨어진 낙엽이 불에 타는 일은 없다. 수분을 잔뜩 머금은 낙엽은 불이 좀처럼 붙지 아니한다. 그래서 낙엽 수북히 쌓인 겨울에도 생각보다 산불은 없거나 턱없이 적다. 

 

이 저주받은 한반도는 타는 목마름을 봄에 선물했다가 천둥번개 토르가 나타나면서 비로소 매케한 연기와 잿더미가 사라진다. 

 

 

 

봄가뭄 가을태풍, 저주받은 한반도의 표상

한반도는 참말로 지랄처럼 저주가 년중 내내 폭포수처럼 쏟아붓는 땅이다. 개중에서도 단연 압권이라면 봄가뭄 가을태풍이다. 이 두 가지야말로 한반도를 저주받는 땅으로 내모는 양대 기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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