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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스물도 안 된 애들을 우크라이나에 보내
총알받이로 쓰고 있는 꼴을 보노라면
이들에 대한 연민과 함께
이들이 과연 지금 무슨 전쟁에 어떤 동기에서 참전하고 있는 건지는 알까
궁금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총알받이는 우크라이나에만 있는 건 아니다.
젊은이들이 세상을 자유롭게 경험하고
자기 머리로 이 세상을 볼 수 있기 전에
어떤 생각이든 머릿속에 강제로 뭔가를 주입하려는 자들
이들은 모두 우크라이나의 북한 젊은이와 똑같은 사람들을 대한민국에 만들어 내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젊은이들 스스로 생각하게 놔두고 세계를 주유하여 결론을 내리게 놔둬라.
그들이 평생을 돌아보고 돌아와 내리는 한국사의 결론이
지금 우리들이 좁은 한국땅에서
정저지와처럼 우물밖을 바라 보며 그리는 한국사보다 훨씬 낫다.
알면 보인다던가
잘 곰씹으면 한국문화처럼 훌륭한 것은 없다던가
자기도 확신 못할 이야기를 젊은 친구들에게 멋대로 떠들면서
머릿속에 뭔가 심으려 하지마라.
그게 세뇌이고
총알받이로 만드는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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