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과 같은 화재는 바람이 어디로 부느냐가 중요한데, 이 동영상을 보니 오름바람이라, 산쪽으로 바람이 불어제낀다. 이런 때는 자칫하면 아주 홀라탕 태워먹는다.
이것도 초기에 그런 대로 진압이 이뤄져서 그렇지 성산일출봉 전체를 홀라당 태워먹을 뻔했다.
첨부 사진을 보면 발화지점 추청이 가능할 법한데, 잔디밭인지, 아니면 그냥 풀밭인지 이 중앙지점이 아닐까 한다.
관건은 화재 원인. 이럴 때 우리는 전가의 보물을 봤다. 등반객이 버린 담뱃불로 인한...운운하는 그 전가의 보물 말이다. 이건 내가 언제나 말하듯이 등반객이 생각처럼 그리 무책임하게 담뱃불 버리지 않는다. 애연가라면 그렇다는 뜻이다.
나아가 담뱃불? 생각처럼 불이 그리 잘 붙지 않는다. 뭐 이런 말은 아직은 애연가라 하는 말이니, 그냥 그런갑다 해두라. 하도 담배 피는 사람들 증거도 없이 몰아제끼니 하는 말이다. 여담이나 담소세 얼마나 되는 줄 아니?
암튼 이번 건은 비록 추정 단계이긴 하나 희한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잔디광장에서 예초 작업을 하던 중 예초기 엔진이 과열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하거니와, 그럴까? 요새 예초기가 그런가?
예초기는 나도 여러 번 사용했지만, 예초기가 발화 원인이 된다는 말은 듣도보도 못했다. 요새 예초기는 그런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건 그렇고, 저 화재가 저만한 상태로 끝난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암튼 저리 화재가 난 자리는 희한하게도 저 재가 거름이 되어 토질을 살찌운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된다.
지구 탄생 이래 담배가 없던 시절에도 화재와 산불이 끊이지 않았으며, 그렇게 지구는 스스로를 태워 스스로를 살찌우는 반복을 계속했다.
'NEWS & THES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립운동사 독야청청 윤병석 (0) | 2020.04.24 |
---|---|
지하철 공짜로 타는 리처드 기어가 득남을 했다나 어쨌다나 (4) | 2020.04.24 |
부아만 돋군 이원일 예비신부의 사과, 그리고 오거돈 (1) | 2020.04.24 |
이번엔 저명 배우 오카에 희생한 일본 코로나19 (0) | 2020.04.23 |
벽골제서 통일신라 수로를 찾았다는데 (0) | 2020.04.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