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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2018년 겨울 중국 장안長安에서

by taeshik.kim 2024.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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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병마용갱

 

너무나 여유가 없는 현지답사였다. 

느긋하고 싶었다. 

 

3호 병마용갱

 

한 고조 유방 무덤 정상에서는 툭진 옷 걸치고는 하염없이 지는 해를 감상만 하고 싶었다. 

그가 죽은 지 2천200년 동안 해는 줄기차게 졌으리라. 

 

한 고조 유방 능에서 낙조를 감상하며

 

그보다 대략 30년 정도 앞서 간 시황제는 말 뼉다귀 몇 개 남겼다. (2018. 2. 8) 

 

***

 

그러고 보면 항상 서안西安 답사는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급했다. 

누가 날 죽이겠다 달라드는 것도 아닌데, 번번이 바빴다. 

진짜로 느긋하고 싶다. 느긋이 완상하며 돌고 싶다. 

따듯한 봄날 그런 날을 기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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