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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무용총 쑤셔박을 서울공예박 가사 특별전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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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관장 이야기를 근자 들으니 그가 오야붕으로 있는 서울공예박물관이 조만간 승려 복식인 가사를 소재 혹은 주제로 삼은 특별전시를 준비하는 모양이라 

관련 자료 준비하느라 이래저래 정신이 사나운 듯했다. 

관장이 공부를 많이 하면 직원들이 힘든 법이라

그리해서는 안 된다.

관장은 무능해야 한다.

무능하면서도 간섭은 하지 않는 그런 무능한 관장이 되어야 한다

평소에도 계속 주입하지만 

천성이 어디 가겠는가?

본인이 이런저런 자료 뒤져 본인이 이해해야 직성이 풀리는 듯

그러다가 급기야 고구려까지 치고 올라간 모양이라 

그 무덤 벽화에서 기어이 승려를 발견하고선 그걸로 무엇인가 하나 버무려 저 특별전에 쑤셔박을 듯한 기세라. 

그가 착목한 소재가 쌍영총이라 

그가 이렇게 말한다.

 
조선고적도보 제2권을 보다가 쌍영총 후실 동벽에 그려진 행렬도 속에서 고구려 승려(왼쪽에서 두번째) 모습을 눈여겨 보았다.

불교가 인도로부터 중앙아시아와 중국을 거쳐 가장 먼저 전래된 곳이 이 땅에서는 고구려인데

이미 그 시대, 고구려 땅에서는 가사架裟를 토착화하여 승려들이 오늘날과 같이 장삼 위에 법복으로 가사를 걸쳤던 것을 시각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


오는 5월 2일 개막하는 특별기획전 《염원을 담아》를 준비하지 않았다면 그냥 무심히 넘겼을 것이다. 

한 가지라도 더 알게 되는 즐거움이 크다.

— 서울공예박물관 Seoul Museum of Craft Art에서
 

관장이 하나라도 더 알게 되면 직원들이 피곤하다. 

관장은 아는 것도 몰라야 한다. 
 
그건 그렇고 저 관장, 전곡선사 이한용한테 속아 넘어간듯,

그 돌삐깨기 차력쇼 한 번 보더니, 와! 구석기도 공예다!

계속 떠들던데, 역시 저 세 치 혀 구랏빨은 알아줘야 한다. 
 
고고학으로 세상은 농락하는 자 이한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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