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서 5천년된 점토 조각품 발굴…"몽골인 아닌 백인 모습"
송고시간 2020-10-04 15:40
김형우 기자
청동기시대 몽골인종 문화권 매장지…연구팀 "흥미로운 부분"
www.yna.co.kr/view/AKR20201004041100096?section=international/all&site=hot_news
블라디보스톡에 보낸 우리 공장 특파가 가끔 그쪽 고고학 발굴소식을 전하는데, 이번엔 휴무 중이었는지 서울에서 저와 같은 소식을 타전했으니, 읽다가 몰로딘이라는 분을 만나는데, 참 저 사람 오래해 자신다. 언제 때 몰로딘인데 아직도 몰로딘이란 말인가?
암튼 듣자니 5쳔년전 무렵 시베리아지역 청동기문화를 오디노 문화 Odino culture 라 하는 모양이라, 연대 보니 석기시대 지나 청동기시대에 진입하는 그 무렵 저 지역 문화를 그리 명명하는 모양이라, 암튼 저 시대 무덤을 하나 찾아 발굴했더니만, 이르기를 Stunning Bronze Age statuette with a tattooed face and a bone mask found in Siberia 라.
굳이 옮긴다면 문신을 한 얼굴을 갖춘 놀라운 청동시시대 조각상 하나가 뼈다구로 만든 마스크와 함께 시베리아에 발굴되었단다. 궁금해서 저와 관련한 저쪽 보도를 이런저런 검색어를 통해 돌리니 아래 기사가 검출한다.
Stunning Bronze Age statuette with a tattooed face and a bone mask found in Siberia
By Svetlana Skarbo, Anna Liesowska
01 October 2020
더러 저 시베리아타임스 the Siberia Times 라는 언론에서 이 지역 발굴성과를 다루거니와, 개중 하나다.
무엇보다 저 보도를 보면 이번 발굴성과를 풍부한 사진을 곁들였으니, 그래서 다른 무엇보다 이런저런 텍스트와 싸움할 일이 훨씬 적다는 이점이 있다. 그 노출한 시체 모습을 보니, 우선 시체는 뼈다구만 남았으니, 애초에는 하늘을 보고는 반듯하게 뉜 듯한데, 살점이 썩어내리는 과점에서 이탈이 있었던 듯 한 그런 느낌을 준다.
예컨대 두개골은 왼쪽을 바라보는 듯하나, 애초에는 반듯이 하늘을 보며 누운 모습이었을 듯하다. 왼쪽 다리가 굽었는데 이것이 애초 저 사람의 저러한 모습을 반영하는 것인지, 아니면 후대 교란 과정에서 일어난 일인지는 내가 봐서는 모르겠다.
첨부 사진 중 한장에는 아래와 같은 설명문이 있으니,
'Interestingly, our anthropologists and genetics found that the Odino people were Mongoloids, yet the face of the figurine had clear Caucasian features. We don’t see the gender of the figurine, which is unusual, and we can’t say if it was dressed’, said Vyacheslav Molodin. Pictures: Novosibirsk Institute of Archeology and Ethnography
이를 보면 시베리아 지역에서 오디노문화를 이룩한 사람들은 현재까지 발굴조사 결과 인종학상으로는 몽골로이드에 속하지만, 이번에 찾은 조각에서는 특히 얼굴에 코카사스 인종 특징이 보인단다. 백인종이다. 문제는 이 조각상이 표현한 사람이 남성인지 여성인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이것이 좀 특이한 케이스에 속한다고 한다. 덧붙여 그 조각 인물이 옷을 입었는지 아닌지는 모른단다.
이번 발굴은 서부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 Novosibirsk 지역 벤게로프스키Vengerovsky 라는 데에 있는 오디노프 문화권 대규모 매장시설에 대한 올 여름 발굴조사에서 얻은 성과라고 한다. 우리 공장 기사를 보면 노보 기준으로 발굴지점은 동쪽으로 463킬로미터가 떨어졌단다. 쫌 멀다.
사진을 보면 문제의 조각상은 시신 오른쪽 어깨쪽에서 발견됐다. 이 인물조각은 클레이 clay 라고 하니 흙으로 빚은 것인데, 속이 텅 빈 상태다. 두 눈은 눌러서 표현했고, 코는 높다랗게 아마도 손가락으로 말아올린 듯하다. 한데 이 조각을 보면 왼편 어깨에 기댄 조각(?) 하나가 또 보이는데, 천상 이 조각을 애타게 측면에서 기댄 모습이다. 이걸 a bone mask 라고 표현한 그것인지 모르겠다.
이걸 발굴한 팀은 노보시비리스크 고고학민족학연구소 Novosibirsk Institute of Archeology and Ethnography. 우리 기사에서는 민속학이라 표현했는데, 민족학 쪽이 좀 나을 듯하다.
우리 기사를 보면 문제의 조각이 "자작나무 껍질로 둘러싸인 남녀 유골들과 함께 있었다"고 하는데, 사진이 제시하는 인골 사진을 보니 남녀 유골은 나란히 매장한 것이 아니고 아래위로 놓인 듯하다.
몰로딘은 이 조각상 얼굴에서 백인 특징이 보인다고 했지만, 이걸 실제 사람을 형상화한 것인지, 아니면 무엇인가 영력을 지니는 신물神物과 같은 것으로 만들어 휴대했는지는 단안이 서지 않는다. 저와 같은 견해대로라면 중국 삼성퇴 문화권에서는 괴수 같은 사람들이 살았다는 결론밖에 더 나오겠는가?
이걸 발굴한 몰로딘은 한껏 고무한 듯 ‘에르미타쥬건 루브르건 그 어떤 박물관도 이걸 전시하고 싶어할 것’이란다. 그를 일러 head of the Ust-Tartas 2 expedition 이라하는데 참 거창한 이름을 표방한 연구단이다.
‘이런 조각을 휴대한 여성은 특별한 사람‘이었을 것이라는 언급으로 보아 이 조각을 어깨 쪽에 걸친 인골이 여성인가 보다.
이 매장시설에서는 두 남녀 말고도 그 아래층에서 사람 둘이 더 발견됐다는데 이런 매장패턴이 올디노문화 전형이라 한다.
오니노문화를 이룩한 사람들은 양이나 말을 목축하는 생활을 했으며 사냥도 곁들였다.
'NEWS & THES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따시 큰 상어 메갈로돈 (0) | 2020.10.05 |
---|---|
회계투명성과 위안부과거청산은 별개! (0) | 2020.10.05 |
전대미문의 베네치아 수몰구조 프로젝트 모세 (0) | 2020.10.03 |
트럼프 확진 대목 만난 언론 (0) | 2020.10.03 |
트럼프랑 코로나 확진 동기동창 호프 힉스 (0) | 2020.10.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