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고고학42 모기와 쟁투하는 <나는 자연인> 틈나는 대로 즐겨보는 tvn 는 프로그램이다. 이거 보다 마누라한테 자주 걸리는데 그때마다 매양 같은 비아냥이 돌아오니 오호 그래 혼자 살고 싶다 이거지 뭐 이런 거다. 이 장면은 산골생활 여름에 마주 하는 모기 퇴치법이다. 나무가 쉬 썩어내림을 견디지 못한 이른바 자연인이 그 대처로 돌집을 지으려고 돌을 채취 옮기는 장면이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고고학을 하는 사람들이 그네들 학문하는 차원에서 이를 주시해야 한다고 본다. 모기? 구석기신석기라고 여름엔 모기가 없었겠는가? 그 시대라고 돌집을 강구하지 않았겠는가? 농사? 땅 있고 물만 있으면 쌀이 펑펑 쏟아질 거 같지만 기후 풍토에 지배받는 것은 물론 이런 산촌에선 들짐승 날짐승에 남아돌진 않는다. 저들이 산 흔적? 그게 남기나 할 거 같은가? 모.. 2019. 12. 24. 문화재현장의 전공별 특징, 목 디스크 걸린 사람들 November 6, 2014 at 5:19 PM · 문화재 현장을 돌다보면 전공별 특징이 너무나 다르다는 사실을 직감한다. 1. 고건축학도...이들은 지붕만 쳐다본다. 그 안에 부처님이 들었건 말건 나몰라라다. 2. 미술사학도, 특히 도자사학도...이들은 그릇 똥꾸녕만 쳐다본다. 도자기는 못 뒤집어봐서 환장한다. 굽이 생긴 모양으로 편년을 하기 때문이다. 건물은 안중에도 없다. 3. 고고학도...이들은 토기만 환장한다. 물레질을 했니 안했니 이딴 거만 정신 팔린다. 4. 역사학도...이 친구들은 금붙이도 관심없다. 오로지 글자 적힌 유물 없나 부라린다. 5. 기자들....니미 남들 보는 건 다 본다. 하지만 하나도 제대로 보는 건 없다. *** 그 아래 다음과 같은 글이 붙었다. 6. 민속학...동네를.. 2019. 11. 6. [학술대회 소식]분단 70년 북한 고고학의 현주소 남북한 고고학 시각차는 얼마나 될까…19일 학술대회송고시간 | 2019-09-17 11:34국립문화재연구소·한국고고학회 공동 개최 2019. 9. 16. 소학교가 학력 전부인 이은창, 그리고 조사원자격기준 우산牛山 이은창李殷昌 선생이다. 그의 간단한 이력은 아래 우리 공장 기사를 참조하라. 고고학계 원로 이은창 전 대전보건대 교수 별세송고시간 | 2019-07-26 17:55 1922년생이라, 선친보다는 1살 적은 양반이라, 기록적인 장수를 하고는 타계했다. 그 아드님이 같은 고고학도 길을 걸은 이성주 고고인류학과 교수요, 며느님이 이현주 부산박물관 학예연구관이라, 집안이 그의 대에 고고학 관련 학문에 투신했음을 본다. 1922년을 허심하게 보아 넘길 수 없는 까닭은 연세대 사학과에 봉직하며 공주 석장리 발굴을 통해 한반도 중남부에도 구석기 문화가 존재함을 알린 손보기도 이해 출생이요, 서울대 고고인류학과 창설과 더불어 그에서 많은 후학을 길러낸 김원룡 역시 같은 해에 태어났다는 사실이다. 윤무병은 이들보.. 2019. 7. 28. 고고학, 그 궁금증이 망친 신라 건국의 땅 경주 나정蘿井 박혁거세가 탄강했다는 그 유서깊은 경주의 신라 고적 나정蘿井 3년 전 모습이다. 단언하지만 삼년이 지난 지금도 저 모양이라 하등 변화가 없다. 그 옛날 수학여행 시절에 만났을 지도 모르는 그 나정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이게 뭔가 하고 눈이 휘둥그레 질 일이다. 그래 뭔지 모르나 탄강지 걸맞게 신비감을 주던 비각과 주변 숲은 온데간데 없이 왁싱 좍 해버렸다. 뭔가 궁금한지 비각은 쏵 깔아뭉개버리고는 그 땅속까지 모조리 파제껴 고고학 발굴이라는 걸 해 버리고는 나몰라라 복토하고 잔디심고 저 꼴로 만들어놨다. 이유는 그럴 듯했다. 유적 정비차원에서 발굴한다고 했다. 묻는다. 이게 유적 정비니? 책임도 못질 일은 뭐하러 했더란 말인가? 이 꼴로 만들려고 발굴했던가?한국고고학에서 흔히 통용하는 정비를 위한 발굴.... 2019. 5. 10. 발굴현장은 배우러 가는 곳이지 가르치러 가는 곳이 아니다 고고학 발굴현장 풍광도 사뭇 달라졌다지만 내가 처음 이 업계에 발을 디딘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단 하나도 달라지지 않는 꼴불견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저것이라. 남의 발굴현장을 배우러 가는 것이 아니라 한 수 가르쳐 주고 말리라는 사명의식으로 투철한 자가 하고 많은지라, 기껏해야 그 현장이라곤 발굴현장 설명회니 공개회니 하는 자리 잠깐 빌려 본 자들이 무에 그 현장에 대해 아는 것이 그리 많다고 미주알고주알, 이건 토층을 잘못 그렸니, 이 유구는 범위를 잘못 잡았니, 이 토기는 일본 스에끼라 조사단에서 오판했니 어떻니 저떻니 하는 선생 흉내 끝내 못 버리는 자들을 말함이라. 객客에 지나지 않는 이런 뜨내기들이 그 현장 무엇을 얼마나 안다고 저리 구는지 내가 참말로 알다가도 모르겠다. 물론 조사단이 오판.. 2019. 2. 21. 이전 1 ··· 3 4 5 6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