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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역사4

경주 괘릉 / 석물들의 대화 무인석 : 화가 난다~~~화가 난다~~~ 한 놈 걸리기만 해봐라~~!! 무인석 : 걸렸다!!! 한 판 뜰까?? 사람 : ㄴㄴ 별루. 문인석 : 흠… 점잖지 못하게 애들 같이 싸우기나 하고. ㅉㅉ 문인석 : 같은 취급 받기 싫으니 멀리 떨어져 있어. 무인석 형 : 아오… 저걸 확! 점잖떠는 저 문인석놈들. 문인석 : 에휴휴휴… 상대를 맙시다. 평생을 저렇게 살아왔는데 우리 문인석이 어찌 바꾸겠소. 저 주먹좀 보시오. 아주 다혈질 같은…! 무인석 : 뭐??? 다혈질??? 다혈질 주먹에 한 반 맞아 볼텨? 사자상1 : ㅋㅋㅋ 또 싸운다. 사자상1 : 아우. 지겨워 ~~~ 나는 안볼란다. 사자상2 : 나도!! 사자상3 : (고개를 훽~~!!) 나도 안볼란다~~~ 사자상3: 아!! 너무 갑자기 돌렸나?? 다리 쥐.. 2022. 4. 7.
멀고먼 부처님을 향한 길, 삼중잠금장치 채운 석굴암 석굴암을 공중에서 내려다 본 평면도다. 인터넷에서 긁어왔다. 구조를 이해한다는 차원에서 제시한다. 보다시피 석굴암은 부처님이 위치하는 원형 주실主室을 뒤쪽 후미진 곳에다가 넣고, 그 전면에 평면 방형인 전실前室을 배치했으니, 두 군데로 통하는 통로가 있다. 유의할 점은 주축 장축은 동-서 방향이라는 사실이다. 우리한테 익숙한 남북 방향이 아니다. 다시 말해 부처님은 서쪽 끝 후미진 안방에서 전실 너머 동쪽을 향한다. 더 간략화한 평면도로 역시 아무데서나 긁어왔다. 전실과 주실 통로를 비도라 했는데, 저건 어디에서 굴러먹다 온 용어인지 모르겠다. 중국 고고학 용어를 빌린다면 용도甬道라 하는 통로다. 보다시피 전실 양쪽 벽면에는 팔부신중八部神衆이라 해서, 불국토를 팔방에서 호위하는 무사 8명을 네 명씩 벽면.. 2020. 9. 10.
진묘수鎭墓獸, 무덤을 지키는 금강역사 中國 湖南省 長沙 湖南省博物館藏 唐代靑瓷鎭墓獸청자로 만든 진묘수다. 진묘수는 흔히 tomb guardian이라 옮기는 데서 엿볼 수 있듯이저승 세계에 영원한 안식처를 마련한 죽은이의 혼령을 외부의 침입에서 지키는 역할을 한다고 간주된 사람 혹은 동물이다. 그래서 대체로 우락부락하니 만든다. 그것이 수행하는 역할은 흡사 불교의 사천왕이나 금강역사와 같다. 그래서 실제 唐代에 접어들면서는 금강역사가 진묘수로 묻히는 일이 빈발한다. 2007年10月25日 방문 때 찍었다. 2020. 3. 12.
보현보살 꿀밤 쥐어박기 우락부락 공포감 조성이 금강역사 전매특허다. 한데 마곡사 해탈문 안쪽에 턱 하니 버티고 선 이 금강역사는 공포하는 하등 거리가 멀어 개그맨에 가깝다. 허리춤에 오른손 공구곤 왼손으로 주먹을 쥐었는데 박살과는 몇억 광년이라 꿀밤 준다는 표정이다. 코끼리 딴 보현보살이랑 한 세트로 배치했으니 그 맞은 편엔 사자 탄 문수보살 배치했을 것임은 불문해도 가지하다. 실제로도 그러해서 한데 문수 탄 사자는 천상 해태다. 뭐 사자를 봤어야 제대로 묘사라도 할 테지만 그림으로만 본 사자니 어쩌겠는가? 한데 보현 문수를 동자로 간주하는 저 발상은 누가 시작했는지 궁금하다. 저들은 부처 제자 중에서도 상당한 원숙을 자랑하며 때로는 독립해서 별도 나와바리를 만들 정도로 대승불교에선 위력이 수소폭탄급이다. 한데 한중일? 특히 .. 2019.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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