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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27

도로 핀 능소화 마주하며 상기한 엄마손은 약손, 그리고 패러사이트 요새 여름꽃 대세는 능소화라 볼썽이 있다 해서 담삐락에 너도나도 심카대니 발길에 채는 이 능소라 벌써 그 시절인가 했더니 보낸지 얼마라고 도로 피기 시작했다. 정작으로 볼썽사나운 친구는 보리똥 이 친구가 단맛이 부족하고 떨뜨름한 맛이 있긴 하나 나한테 각인한 그것은 그러면서도 시큼해 침샘을 자극한 기억이다. 한데 이놈은 튼실튼실함이 개구리 뒷다리 모양이라 알도 굵고 더 붉어 이 놈은 요기가 될 만하다 해서 한 움큼 따서는 한 입에 털어박았다가 도로 뱉어버리고 말았으니 이 놈은 보리똥이 아니더라. 관상이더라. 애꿎은 옆 텃밭 딸기만 슬쩍 따서 먹었더니 뿔싸 얼마전 농약을 친 기억이 있다. 하긴 뭐 오늘 농약치고 똥거름 준 다음날 무시 배차 다 뽑아 쌈했으니 그래서 패러사이트로 어린시절 배앓이 맨날맨날 달고.. 2021. 6. 19.
오스카의 심장을 향한 화살, 봉준호의 'local' vs. 윤여정의 'snobbish' “Thank you so much for this award. Every award is meaningful, but this one, especially being recognized by British people, known as snobbish people and they approve me as a good actor, I am very happy. Thank you so much”. 어제 바프타영화상 BAFTA Film Awards 에서 미나리 Minari 로 여우조연상 best supporting actress을 수상한 직후 온라인으로 주최 측과 연결된 수상 수락 스피치 acceptance speech 에서 여정 윤 Yuh-Jung Youn이 한 말이다. 우리말로 굳이 옮기자면 이 상을 주셔.. 2021. 4. 13.
풋고추는 한민족 특권? 이 풋고추 된장 문화도 같은 한국문화권이라 해도 조금씩 다른 느낌이 있고 무엇보다 개인 체질에 따른 차이도 커서 나는 매움에 질색하는 편이라 조금만 매운 기운이 있어도 금새 딸국질로 발전해 모름지기 그 직후엔 물을 마셔야 한다. 그런가 하면 어떤이는 청량고추까지 찍어 먹는 사람도 있다. 대체로 보면 내 고향에선 매운 맛이 없는 풋고추를 선호하지만 저짝 남도를 보면 아예 그런 풋고추는 구경조차 하지 못해서 왜 그리 매운것만 한두개 딜링 내놓는지 참말로 이해할 수 없더라. 그건 그렇고 풋고추 자체에 환장하는 이런 문화가 다른 데서는 어떤지 모르겠다. 내가 겪은 데를 기준으로 하면 그런 문화 자체를 못 본 듯 하다. 어떤지 모르겠다. 풋고추는 고사하고 생식문화 자체가 우리가 특이하게 발달하지 않았나 한다. 상.. 2020. 7. 26.
작품상 감독상까지 6개 부분 오스카상 노미네이트 봉준호와 기생충 [3보] '기생충' 아카데미상 작품·감독·각본 등 6개부문 후보 올랐다송고시간 | 2020-01-13 23:07한국영화 최초로 후보 지명…'아이리시맨' 등과 최고영예 놓고 경합 [2보]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감독·각본·편집 등 6개 부문 후보송고시간 | 2020-01-13 22:47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한국 영화 아카데미(오스카) 출품작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상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최초다.oakchul@yna.co.kr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발판 삼은 봉준호 기생충 행보는 그야말로 폭풍질주다. 미주 대륙에 상륙해서는 얼마전 골든글로브어워즈에서 외국어영화.. 2020. 1. 13.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씁니다. 그것은 영화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믿을 수 없습니다. 나는 외국어로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어서, 통역이 여기 함께 있습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자막의 장벽, 장벽도 아니죠. 1인치 정도 되는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 함께 후보에 오른 페드로 알모도바르 그리고 멋진 세계 영화 감독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를 수 있어서 그 자체가 이미 영광입니다.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합니다. 그 언어는 영화입니다(I think we use only one language, Cinema)." 한국시간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올해 제77회 골든글로브어워즈 Golden Globe Awards에서 '기생충 Parasite'으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2020. 1. 6.
기생충이 아카데미를 갉아먹을까? '기생충' 골든글로브 품에 안을까…봉준호·송강호 등 미국행송고시간 | 2020-01-02 19:00한달간 시상식 레이스…다음 달 9일 미 아카데미상 시상식 참석 작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발로 상복 터진 '기생충'이 그 기세 몰아 국내서는 천만 관객 돌파터니 이제는 태평양 건너 미주 대륙으로 상륙해 제3의 쓰나미를 노린다. 이미 그쪽에서 전미비평가협회(외국어영화상), LA비평가협회(작품상·감독상·남우조연상), 시카고 비평가협회(작품상·감독상·각본상·외국어영화상)와 같은 조직이 주는 상은 휩쓸었다. 상금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니, 얼마나 기분이 째지겠는가? 그런 기생충이 이제 미주 대륙 본선 데뷔를 앞두고 있으니, 그 양대 영화제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상Golden Globe.. 2020.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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