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김별아3

황룡사 터, 그 완벽한 폐허 어쩌다 경주를 다녀오고선, 그러고 또 어쩌다 황룡사 터를 찾고선 흔연欣然해져 넋을 잃은 작가는 말한다. "겨울이고 저물녘이라 더 그랬을 것이다. 봄이나 여름이나 가을이고, 새벽이나 한낮이라도 나름의 정취는 고스란했을 테다. 예술품에 '완벽하다'는 말이 쓰일 수 있다면 석굴암에 그러할 거라 했는데, 폐허에 '완벽하다'는 말을 쓸 수 있다면 황룡사지에 그럴 것이다." 그러면서도 못내 독자 혹은 청중이 믿기지 못한 듯 "그냥 가보시라, 황룡사지, 그토록 위대한 폐허"를 부르짖는다. 무엇이 이토록 그를 매료했을까? 그는 말한다. "화려했던 과거를 되짚을수록 현재의 폐허는 허무로 깊어진다." 상술하기를 "거대한 초석들 위에 세워졌을 거대한 기둥은 온데간데없다. 사라진 영화, 사라진 신전 앞에 머리를 조아릴 필요는.. 2022. 12. 8.
바오밥나무 신미식, 서양미술 이야기꾼 양정무를 만난다 연합뉴스K컬처아카데미 여행자학교 2기 홍보영상 연합뉴스K컬처아카데미 사진과 미술 1기 홍보영상 바오밥나무 신미식, 걸출한 서양미술 이야기꾼 양정무를 만나는 아카데미 연합뉴스 K컬처아카데미 ‘여행자학교’․‘사진과미술’ 강좌 마련 ‘미실’의 작가 김별아, 저명 건축가 임형남, 설치미술가 이이남 강연 마다가스카르 바오밥나무를 한국에 알린 신미식 아프리카 전문 사진여행작가, 활발한 저술과 대중강연을 통해 서양미술을 우리 안방 이야기로 끌어들인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베스트셀러 소설 ‘미실’의 작가 김별아, 노은주와 더불어 건축을 고매한 그 무엇에서 일상으로 끌어내린 부부 건축가 임형남, 그리고 그의 작품을 본 관객은 5분을 머물게 한다는 설치미술가 이이남 씨가 서서 같은 무대를 꾸미는 아카데미가 선보인다.. 2022. 11. 22.
"이래서 책으로 감명받은 사람은 직접 보면 안된다"던 소설가 김별아 찾아 보니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이라 이것이 아마도 세계일보가 창설한 문학상 아닌가 하는데 내 기억에 남은 상금 액수가 1억원이었다. 수상작은《미실》. 그 작품은 내가 통독한 기억은 없고 그 후기만 읽었으니 거기에 김태식 이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해서 확인차 펼쳤다. 미실은 화랑세기가 등장하면서 역사에 화려하게 부활한 여인이다. 그에 의하면 미실은 쭈쭈빵빵 빼어난 미모와 언변, 그리고 정세 흐름을 예리하게 읽는 능력으로 중대 신라 왕실을 농락하며 권력 최정점에 섰다. 정식 남편이 있음에도 뭇 권력 남성을 쥐락펴락했으니 그의 마수에 진흥이 흐느적거리다 마약 후유중으로 가자 이번에 그의 아들 진지를 골라 역시 섹스로 휘어잡고는 대권까지 주었다가 딴 여자한테 눈길을 돌리자 야마 돌아 가차없이 폐위 유.. 2022. 11. 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