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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왕조3

민족이동으로 요동친 기원전후 무렵 한반도, 삼국이 모조리 외부 탈취 왕조 기원전후 이전 주요 인구이동, 특히 유이민의 경우 기원전 단계 주요한 인구이동 흐름을 짚었으므로 이제 기원전후 무렵 그 양태를 점검한다. 이 시기는 왜 중요한가 하면 삼국이 바로 등장하며 성장하는 시점인 까닭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말하는 한민족이 이 무렵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보아도 좋은 까닭이다. 물론 이후 격량이 더 펼쳐져지만, 이를 토대로 한민족이라는 훗날 하나의 인식론적 단일 민족체를 형성한다. 삼국 중에서도 신라가 등장이 가장 빨라, 우선 이쪽 사정을 보면 초기 왕위를 차지한 박씨 석씨 김씨가 모조리 사로국 자생이 아니라 외부 침입자라는 사실을 어찌 보아야하겠는가? 혁거세와 김알지는 하늘에서 공중부양했다가 곡예사처럼 계림 땅에 착지했다 하지만, 이는 말할 것도 없이 이들의 등장이 외부에서 비롯했.. 2024. 4. 22.
사람 약탈, 정복왕조가 사는 법 거란은 지금의 동아시아, 구체로는 지금의 중국 동북지역을 본거지로 삼는 유목 성향이 매우 강한 민족이다. 오랜기간 할거상태를 면치 못하던 이 諸 부족이 마침내 야율아보기라는 걸출한 지도자를 만나면서 통일왕조를 이룩하니, 통일왕조란 곧 유목생활 청산, 정주문화 돌입이라는 뜻이었다. 거란은 정복왕조 특징을 고스란히 드러내거니와, 왕조 초창기는 땅따먹기에 여념이 없어, 주변을 압도하는 군사력으로 제압하기 시작하면서 힘을 더욱 팽창한다. 문제는 이 정복은 어느 시점에는 중단해야 하며, 이때부터 비로소 내실 다지기에 들어가는데, 이 내실을 어떤 방식으로 다지느냐였다. 유목민족이라 하면 약탈을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그 약탈 대상이 무엇이냐는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걸 중요하게 고려한다 하지만 내 보기엔.. 2024. 3. 3.
거란과 여진, 정복으로 성장한 왕조는 정복이 끝나면 몰락한다 정복왕조는 거의 비슷한 성장 곡선을 겪는데 창업주가 한창 개고생하며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힘의 제국을 이룩하며 이를 바탕으로 두어 세대가 지난 다음에 전성기를 맞이했다가 급속도로 몰락한다. 창업기는 겨를이 없어 거개 땅 따먹기에 주력하고 그러다가 두어 왕이 지난 다음에 거개 재위 오십년 안팎에 달하는 군주가 등장해 그 정복을 완성하고는 내실 다지기에 들어간다. 하지만 모든 정복왕조는 이 전성기를 지나면서 그 성장보다 빠른 속도로 곳곳에서 분열을 일으키다 결국 자멸하고 만다. 왜 이런 현상이 빚어질까? 성장동력을 상실하는 까닭이다. 정복왕조 빛나는 급성장 비결은 말할 것도 없이 정복 그 자체다. 하지만 언제까지 마상馬上정치를 할 수 없는 노릇이고 또 무엇보다 이제는 내실을 다질 때라 해서 내정에 골몰하나 그.. 2024.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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