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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 무령왕릉11

《직설 무령왕릉》 막판에 밀어넣은 서산 대산중학교 《직설 무령왕릉》 출간 직전이었다. 해직 직후 할 일이 뾰족히 없어 떡본 김에 제사지내는 맘으로 그 옛날 원고 끄집어 내어 낸 것이 저 책이라는 말을 했으니, 그에 즈음해 이를 준비하는 과정을 sns 계정에다가 싸지르곤 했으니, 최종 원고를 넘긴 직후 느닷없이 서산군에서 일하다가 예산군으로 옮긴 학예연구사 이강열 군한테서 연락이 왔다. 이야기인즉슨, 가루베 얘기를 많이하시던데, 공주고보 그의 제자 분 중에 서산 대산중학교 초대 교장을 지낸 김기풍(1923~2007)이라는 이가 계시는데, 그 분이 향토문화재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대산중학교에다가 향토관을 만든 분이라면서, 그 분이 일찍이 이런 생각을 한 데는 아마도 가루베 영향이 아닐까 한다는 것이었다. 고뤠? 그렇담 그에 대한 정리된 글이 있는가 물으니.. 2021. 6. 17.
도판 작업을 해준 두 처자를 기억하며 YS 가라사대 머리는 빌릴 수 있다 했다. 내가 만들지 못하면 맹글라 달라면 댄다. 처자들이 이 오빠 책에 쓸 도판이라며 잇쇼껭메이 작업 중이다. 무령왕릉 각종 수치 보면 이상한 현상이 일어난다. 내가 일찍이 16년전에 지적했다. (2016. 3. 12) *** 해직되자마자 할 일도 없고 해서 책이나 쓰자 해서 이내 만들어낸 것이 2016년 도서출판 메디치미디어에서 낸《직설 무령왕릉》이었으니 그에 소요할 도판은 여러 사람 도움을 받았으니 특히 저 사진은 그네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포착한 것이라 김해경 선생 건대 연구실이었다. 왼편이 해경, 오른쪽이 불교문화재연구소 김선 선생이다. 저네들한테 진 신세를 저 책에서 나는 다음과 같이 적기했다. 건국대 김해경 선생과 불교문화재연구소 김선 선생은 나로서는 전연 문.. 2021. 3. 12.
향후 10년, 더는 새로운 얘기는 없다고 낸 《직설 무령왕릉》 누차 말했듯이 애초 이 책 초고는 2001년 무령왕릉 발굴 30주년에 즈음해 모 출판사로 원고를 넘기고 초교 재교까지 봤다가 중단한 원고다. 그러다가 해직이라는 기대치도 않은 축복이 주어져 먼지 수북히 쓴 그 원고 뭉치를 끄집어 내고는 손질하고는 2016년 도서출판 메디치미디어를 통해 냈다. 그 16년 사이에 무령왕릉 역시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고 나 역시 더러 논문이라는 형식을 빌려 무령왕릉과 관련해 기존 이해에 여러 균열을 냈다고 자부하는 터였다. 그런 무령왕릉이 내년 2021년 발견발굴 60주년을 맞는다. 나로선 이 책을 낼 적에 향후 10년간은 더는 무령왕릉 새로 나올 말은 없다고 자부했다. 시건방으로 비치겠지만 그만큼 나로선 모든 걸 쏟아부었고 그만큼 자신이 있었다. 물론 꼭 10년이겠냐마는 내.. 2020. 10. 8.
해직이 준 축복 《직설 무령왕릉》 애초 2001년 완성한 무령왕릉 발굴기 출판사 교정본이다. 가제는 《송산리의 밤》이었다. 하지만 어찌된 셈인지, 내가 차일피일 밍기적 대다가 해를 넘겨 이듬해 출간하고자 했지만, 사산死産하고 말았다. 당시 나는 《풍납토성》(김영사, 2000)을 내고, 곧이어 《화랑세기 또 하나의 신라》(김영사, 2001)를 출간한 직후였다. 서른 중반, 참으로 혈기방장하던 시절이었다. 원고 자판기에 가까워 내가 생각한 주제는 쑥쑥 원고를 떡가래 뽑듯 폭포수처럼 쏟아낸 시절이다. 언제건 맘만 먹으면 내겠지 한 그 초고, 오랫동안 사장한 상태로 방치한 그 초고를 2015년 11월 무렵에 다시 꺼내들었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교정지가 그때까지 내 서재 한쪽 귀퉁이에 쳐박혀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것을 찾아내서는 먼지를 털어.. 2019. 8. 21.
저작권 표절 논란 휘말린 영화 <나랏말싸미> 《직설 무령왕릉》을 낸 직후였다. 테레비며, 카드뉴스니 어쩌니 저쩌니 하는 미디어매체가 느닷없이 무령왕릉 발굴을 주제 혹은 소재로 하는 뉴스 상품 혹은 프로그램 상품을 내놨다. 문제는 내 책을 보고 만든 것임은 말할 것도 없지만, 그 어느 곳에도 대본이 내 책이라는 걸 밝히지 아니했다. 하다못해 사전에 나나 출판사 측에 구두 문의도 없었다. 그냥 베껴 쳐먹은 것이다. 무단으로 베껴 쳐먹었으니, 표절이요 이는 저작권법 위반이다. 그에 분개한 내 책 출판사 메디치미디어 김현종 대표가 "이걸 어찌 할 거냐? 이럴 수가 있느냐.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느냐"고 하기도 했지만, 난 웃고 말았다. "형님, 원래 그런 놈들이요, 다 도둑놈이요. 괜히 그거 법적 분쟁으로 갔다가는 나만 피곤하오. 관 둡시다" 하고 .. 2019.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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