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095 가축의 도입은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동아시아에서 중국 대륙과 한반도, 그 다음은 일본 열도 이 세지역은 가축의 도입에 있어 각각 상당한 시기차이가 있다. 닭, 소, 말, 등 모두 마찬가지인데 물론 중국대륙이 가장 빠르고 그 다음이 한반도, 일본열도의 순으로 가축 도입이 순차적으로 전개되었다. 이 세지역의 지리적 거리를 감안하면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도입 시기 차이가 크다. 예를 들어 말을 보자. 말은 한반도는 위만 조선시기를 기록해 놓은 사기 조선전에 벌써 말을 수천마리 키워 이를 한 나라에 제공한 기사가 나온다. 최소한 한반도 북부에는 기원전을 한참 거슬러 올라간 시기에 이미 말을 많이 키우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일본의 경우는 말이 한반도로 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시기가 4말5초, 서기 400년 경 이후이다. 한반도와 60.. 2021. 12. 18. 일본 <계간고고학>지에 특집호를 편집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고고학계에 좀 알려진 잡지가 둘이 있다면 하나는 "고고학저널=考古学ジャーナル" 그리고 다른 하나는 바로 "계간고고학=季刊考古学"입니다. 최근 저희 연구실은 일본 학계의 학자들과 긴밀히 교류를 더하고 있는데 올해 8월에는 考古学ジャーナル에 고병리학연구와 고고학=古病理学研究と考古学이라는 제목의 특집호가 마련되어 제가 이 특집호의 총설을 포함하여 모두 3편의 논문을 기고한 바 있었습니다. 考古学ジャーナル 2021年8月号 (発売日2021年07月20日) 月刊「考古学ジャーナル」ニューサイエンス社 1966年10月創刊 月刊「考古学ジャーナル」は,わが国唯一の考古学月刊誌です。戦後急速な発展を遂げた考古学のすべてを網羅し,内容は論考 www.fujisan.co.jp 한편 季刊考古学에는 2024년에 인류사회의 도시화와 감염증=人類.. 2021. 12. 18. 위세품으로서의 닭 (補遺) 앞서 쓴 글에서 "위세품으로서의 닭"에 공감못하는 분이 계실 것 같아 유튜브에서 야생 닭의 모습을 링크시켜 본다. 전세계 닭은 모두 동남아 일대에 서식하는 "적색야계 Red fowl chicken" 후손인데 색깔이 정말 아름답다. 특히 수탉은 야생에서 정말 당당하다. 수탉은 매한테도 덤빈다. 깃털색을 보면 알겠지만 공작을 연상시키는 품위가 있다. 위세품이 못될 이유가 없다. 필자의 연구실 블로그: http://shinpaleopathology.blogspot.com/ 2021. 12. 5. 신라의 닭은 위세품이었는가 동물고고학을 공부하다 보면 생각보다 달라 재미있는 부분이 많다. 우리나라 삼국시대의 농촌이란 마당에는 닭이 뛰놀고 소가 하품하고 우리가 연상하는 시골 정경을 떠올리게 되겠지만 -.실제로 소는 모르겠지만 닭은 삼국시대까지도 전혀 흔히 볼 수 있는 가금이 아니었다. 일본에서는 닭을 한국에서 농경이 들어오면서 따라 들어왔다고 생각하는데 대략 야요이시대 중기에 해당하는 닭뼈는 확실한 것이 보고되었다. 그런데 이 닭이 들어온 후에도 농가에는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고 오히려 위세품으로 사용된 정황이 두드러진다고 한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19세기까지도 닭은 꿩 소비를 전혀 앞지르지 못했고 이것은 조선도 마찬가지였다. 닭은 일본에 최초로 도입된 야요이 시기에는 치킨용으로 사용된 것이 아니라 시간을 알리는 용도, 그리고.. 2021. 12. 4. 이 동물의 이름은? '중국 고대 청동기-신에서 인간으로' 라는 특별전이 국박에서 열려 관람했다. 특별전에 나온 청동기 중에 아래 동물이 시선을 끌었다. 그런데 어떤 동물인지 이름이 붙어 있지 않았다. 청동기 이름은 '동물모양 술통'. 이 동물이 무슨 동물인지 나는 안다. 이 동물은 다름 아닌 물소의 한 종류로 학명은 Bubalus Mephistopheles라 한다. 은허殷墟 유적에서 나온 동물 뼈 중에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이 물소다. 지금은 멸종하고 없다. 동남아 지역에 이 녀석 사촌쯤 되는 놈이 지금도 살고 있긴 하다. 필자의 연구실 블로그: http://shinpaleopathology.blogspot.com/ 2021. 11. 28. 너무나 쉬워진 해외 강연 COVID-19 판데믹이 시작되기 이전만 해도 해외강연 한 번 하려면 엄청나게 힘들었다. 일단 무조건 비행기 타고 현장으로 출동해서 당일 사람들이 모여야 강연이 되건 어쩌건 했으니까. 따라서 주최측도 많은 비용을 써야 비로소 유치가 가능했던 것이 해외강연이었다. 판데믹이 없었으면 수십년은 걸렸을 변화가 대학가에 몰려온 것 같다. 어제 필자는 해외강연을 하루에 두 차례 하지 않으면 안 되었는데 하나는 일본, 또 하나는 인도 측 부탁으로 시행한 것이었다. 둘 중 하나는 시간을 잘 못 알아 청중을 죄송스럽게도 장시간 기다리게 만들었지만 (좌장의 급한 메일 연락으로 비로소 내가 시간을 착각한 것을 알았다). 예전이라면 하루에 일본에 하나, 인도에 하나, 이런 강연 스케줄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판데믹 이전에는 .. 2021. 11. 28. 이전 1 ··· 325 326 327 328 329 330 331 ··· 35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