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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2541

씨뿌리고 써레질하는 감숙성 고대 농법 앞서 감숙성 가욕관嘉峪関 위진魏晉시대 벽화묘 중에서도 5호묘라고 이름한 무덤에서 보이는 소 쟁기질 벽화 장면을 살폈거니와,이건 같은 서기 3~4세기 무렵 무덤떼 중 제1호묘 벽화에서 보이는 비슷한 소재 그림들인데, 그것과는 좀 다른 면이 있으니다름 아닌 파종, 곧 곡물 씨앗을 뿌리는 장면이 보인다는 점이 그것이다. 저들 그림을 보면 하나 같이 쟁기는 소 두 마리가 끈다. 한데 그 쟁기를 끄는 소 앞에는 종재기 같은 것을 든 남자?가 씨앗을 뿌리는 장면을 본다. 아예 경종耕種이라 해서 묵서가 보이기도 한다. 경종이란 밭을 갈며 씨를 뿌린다는 뜻이거나, 그냥 씨앗을 뿌린다는 뜻이다. 더욱 주목할 대목은 왜 쟁기질을 해서 갈아 엎은 땅을 따라가며 씨앗을 뿌리지 아니하고 그 반대로 먼저 씨앗을 뿌린 다음 쟁기질.. 2024. 9. 21.
왜 키질벽화에? 감숙성에 쟁기질이? 왼쪽은 극목이 천불동克孜爾千佛洞, 곧 키질석굴 제175굴 벽화에 보이는 한 장면으로 두 마리 소리를 끌고서 쟁기질을 하는 장면이며, 오른쪽은 가욕관嘉峪關 5호묘 벽화 속 이른바 두 마리 소를 끌고 쟁기질을 하는 장면이다. 둘은 표현 양식이 다르지만 모티브는 같다.    앞 첫 장면 키질석굴 벽화만 빼내 본다. 그에는 왼쪽에서 보는 것과 같은 장면도 있다. 결국 농사 짓는 장면 파노라마 장면이다. 왼쪽은 보습으로 땅을 파서 일구는 장면이다.  한데 예술가 표현 양식 때문인가? 왜 사람이 소를 타고서 쟁기질을 하는가? 무슨 쟁기질 경기에 나선 선수 같은 느낌도 준다. 한데 저런 장면이 왜 불동佛洞에 보이는가? 혹 인도나 서역에서 유래했나?   맨 앞 두 번째 장면 무대인 감숙성 가욕관嘉峪关 위진벽화묘魏晋壁画.. 2024. 9. 21.
기련산 기슭 밭을 가는 소 추가 정보 확보가 구글링이나 바이두 서칭으로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듯해서 위선 저런 유물이 있다는 정도로 소화해줬으면 싶고 혹 이와 관련한 저 좋은 정보를 확보한 분은 소개 부탁드린다. 중국 감숙성甘粛省 무위현武威県 마저자磨咀子 한묘漢墓 출토 전한前漢시대 말기 목우木牛 명기明器라 하는데, 틀림없이 감숙성박물관이 소장 중일 것이다. 나는 실견하지 못했다. 소에다가 매달아 놓은 쟁기는 현대에 붙였음에 틀림없을 테고, 이 소를 보면 코뚜레가 완연해서 농경을 위한 소임에는 틀림없다. 중국 기준으로는 이른바 실크로드 관문이라 하는 감숙성 위치를 고려할 때, 저짝에서 쌀농사가 있었을 리는 만무하고 밭농사 잡곡 경영을 위해 저 소를 저리 이용했을 것이다. 중국에서 농경에 소를 쓴 흔적은 이집트나 다른 근동지역에 견주.. 2024. 9. 21.
의식용 칼들이 말하는 스키타이 황금문화 아래 논문이 인용하는 스키타이 장식용 검 도판들이다. Golden Swords of the Early Nomads of Eurasia: A New Classification and Chronology by Denis TopalORCID History, Archaeology, and Museology Department, National Museum of History of Moldova, MD-2012 Chișinău, Moldova Arts 2024, 13(2), 48; https://doi.org/10.3390/arts13020048Submission received: 11 August 2023 / Revised: 30 January 2024 / Accepted: 2 February 2024 / Pu.. 2024. 9. 20.
파피루스 습지에서 새를 사냥하는 고양이 브리티시 뮤지엄 소장 고대 이집트 벽화 중 한 장면으로, 구체로는 테베, 그리니깐 현재의 나일강 중류 도시 룩소르에서 발견된 기원전 1350년 무렵 고대 이집트 제18왕조 네바문Nebamun이라는 사람 묘소 겸 사당에서 출현한 석회판 위 원색화로, 저 그림 조각 전체는 83 x 98 cm다. 사진 출처는 © Trustees of the British Museum 저 장면은 Nebamun이 습지에서 주로 새들을 사냥하는 장면을 묘사한다. 저처럼 생생한 회화 자료들이 남았으니 저 시대 문화생활사 미술사를 그렇지 아니한 한반도의 그것에 견주어 얼마나 유리한가? 또 배가 아프고, 또 조상들이 원망스럽지 않겠는가? 저 장면 구체하는 박물관 안내는 다음과 같다. 네바문 무덤 예배당tomb-chapel에 있는 이 벽.. 2024. 9. 19.
떼거리 파이앙스Faience가 빚어내는 이집트 환상 양이 많으면 떼거리 전시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집단주의가 뿜어내는 체조주의 효과를 낸다는 데 있다. 그래서 설혹 개별로는 별품 없어 보여도 일단 양이 많고 봐야 한다.왜?이 장면처럼 명징하게 떼거리주주의 그 위대함을 증명하는 보기 있을까?실상 이런 떼거리주의 전시가 국내 박물관계에도 이젠 드물지 않다. 예컨대 그 지겹디지겨운 토기 전시를 때거리주의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나름 찾았기 때문이다. 미국 메트로박물관 소장 저 고대 이집트 파이앙스 재료 관련 유물들은 뭐 이런저런 고민없이 저런 식으로 훝뿌려놔도 된다. 저 파이앙스 유물이 고대 이집트에는 발길로 챈다. 우리는 단 한 점도 없다. 한반도엔 꼬빼기도 없는 준보석이다.그럴 거면 남들 긁어모을 때 같이 긁어모을 조상님이라도 있었어야 하는데 유감스럽게도.. 2024.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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