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323 [독설고고학] 토기 타령 집터 타령 도토리 타령, 타령타령타령만 일삼은 암사동 유적 한국고고학사전(2001)암사동 유적(서울 岩寺洞 遺蹟)설명 서울특별시 강동구 암사동에 있는 선사시대의 마을유적으로 사적 제267호이다. 유적은 한강 아래쪽의 하안단구에 위치하며 강 건너에는 아차산성이 마주한다. 1925년의 대홍수로 유물 포함층이 드러나면서 널리 알려졌고, 이때 橫山將三郞나 藤田亮策 등 일인학자들이 엄청난 양의 토기·석기를 채집하였다고 한다.광복 후에도 여러 차례 조사가 이루어졌으나 1966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조사단에 의해 정식 발굴되었다. 이때에는 원형 움집 2기와 빗살무늬토기(櫛文土器), 돌도끼(石斧), 그물추(漁網錘), 간돌화살촉(磨製石鏃) 등이 출토되었다.1967년에는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각 대학박물관의 연합발굴이 있었으며 1971 ~1975년 사이에 국립중앙박물관 조사단이 4.. 2024. 10. 2. 헌책방 vs. 중고서점, 그 앰비규어티의 문제 무심히 저 말들을 쓰지만 살피면 둘 다 앰비규어티가 너무나 심하다. 먼저 헌책방. 물론 우리가 일상에서 보통 쓰는 의미는 헌책之房이라 헌책을 취급하는 서점이다. 하지만 저 말이 헌한 책방, 곧 책방 자체가 헐었다는 뜻이 되지 말란 법 없다. 이 경우 어찌 표현할 것인가? 역시 헌 책방이다. 이때는 뛰어쓰기를 하는 편이 좋다. 다음 중고서점. 이 역시 헌책방과 같은 의미로 쓰나 서점 자체가 중고라는 의미도 얼마든 가능하다. 중고책을 취급하는 서점이라 할 때는 중고서之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모두가 중고/서점이라 분절해서 이해하거나 읽는다. 이는 분명 의도와는 달리 서점 자체가 중고하다는 뜻이다. 중고한 서적을 취급하는 책방은 중고서/점이라 분절해야 한다. 2024. 10. 1. 문화재도 이젠 철심 박고 공구리 쳐야 '하마터면 문화재까지'…가슴 쓸어내린 무등산 증심사 화재 송고시간 2024-09-29 13:43 내 주변 지인들도 많이 지적하지만, 언제까지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자고로 사찰은 목조로 만들어야 하는지를 이제는 근간에서 의심할 때다. 언제까지 나무로 지어놓고선 언제 불이 날까 근심으로 밤을 세워야겠는가? 문화재 복원만 해도 그렇다. 왜 전통시대 건축물이 목조라 해서 목조를 고집해야 하겠는가? 철근콘크리트 쓰야 한다. 철마다, 때마다 문화재 복원현장에 시멘트 썼니 마니 하는 그 논란 자체가 코미디 아닌가? 우리 선조들이 왜 철근콘크리드를 이용하지 않았겠는가? 몰라서다. 몰라서 못했을 뿐이지 그네가 저 기술을 알았더래면 잽싸게 그걸로 갈아탔을 사람들이다. 전통은 묵수가 아니다. 시대에 따라 변해야 한다. 새로.. 2024. 9. 30. 제국 일본, 그 이면에 도사린 또 다른 욕망 일부 세부에선 문제가 없지는 않겠지만 제국 일본의 팽창이 극에 다다른 1943년 1월 현재 일본제국 판도다.일본, 참 우습게 보지만 저 광대한 제국을 경영해 본 정치체다.일본을 향한 증오 그 이면에 저 광대한 제국을 우리가 경영했어야 한다는 욕망과 질시 시기가 없다 누가 장담하겠는가?격렬한 혐일嫌日에서 나는 또 다른 제국에의 욕망을 본다. 2024. 9. 29. [독설고고학] 가축 사육, 특히 여물의 문제 소나 말은 되새김 동물이라, 요새는 사료를 드시지만, 몇십년 전으로로만 거슬러 올라가도 사료? 그 딴 게 어딨어? 다 여물로 때웠다. 여물이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해 풀이다. 하나 조심할 점은 소나 말도 사람과 마찬가지라 먹는 풀과 먹지 않는 풀로 나뉘어 있어 같은 되새김 동물이지만 염소랑은 또 왕청나게 달라서, 이 염소의 경우가 식성이 가장 잡식성이라 쳐먹는 꼴을 보면 거의 멧돼지의 그것을 방불한다. 달력까지 찢어드신다.예서 문제가 겨울과 초봄이다. 새순이 올라오기 전 그 시즌 말이다. 한반도는 저주 받은 땅이라 제주 같은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선 겨울에 풀 구경을 할 수는 없다. 염소의 경우는 소나무 이파리는 물론이고 그 껍데기까지 벗겨 먹는 바람에 염소야 정말 먹일 게 없을 때는 이파리가 달린 .. 2024. 9. 28. 여행과 책 누구나 하는 경험이겠지만, 여행기간에 짬 나는 대로 읽겠다고 책 바리바리 싸가져갔다가 낭패 보기 십상이라, 단 한 페이지도 펼쳐보지 못하고 돌아오는 일이 허다하니, 몸과 마음이 따로 놀기 마련이라. 이런 환상을 심어주는 가장 큰 이유로 나는 서양인들 행태 때문이라 본다. 한국으로 놀러나온 이 친구들 양태 천차만별이기는 하나, 아무데나 퍼질러 앉아 배낭 공구고서는 책을 읽는 장면이 그런 대로 와 여행이란 저런 거구나 하는 맛을 주거니와 나는 이런 모습들이 그런 삶을 꿈꾸는 사람들한테도 일정한 영향을 준다고 본다. 나 역시 젊은 시절에는 떠날 때 몇 권 쑤셔박아 갔다가는 짐만 되는 경험 천지였고, 돌아올 때 역시 바리바리 현지서 구입한 책을 싸서 오니, 그 큰 캐리어가 온통 책이었던 나날들이 있었다. 살아보.. 2024. 9. 15.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38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