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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터에서 발굴되거나 혹은 사찰에 전해내려오는 동경銅鏡은
흔히 불화나 불상의 복장낭, 복장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기에 또 하나의 용도가 추가되어야 한다.
바로 관욕灌浴 의식에 사용된 사례다.
어쩌면 불화 복장낭으로 사용된 예만큼이나 관욕의식에 사용된 사례도 빈번할 것이다.
어쩌면 열에 여덟은 관욕의식에 사용되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한다.
지금도 영가 관욕의식 때 사용되는 물품으로 거울이 등장한다.
산자나 죽은자나 모두 목욕을 하고 나서 거울을 보는 것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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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송광사 성보박물관 김태형 선생 글이다.
눈여겨 봐야 한다.
저 거울을 저런 중요한 의식에 신기神器로 활용하는 전통은 도교에서 비롯한다.
익히 알려졌듯이 도교 의식에서 검劍과 경鏡과 인印은 삼종신기三種神器다.
#관욕 #구리거울 #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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