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at reminds me of Kentucky fried chickens.
Inkstone, 6th or 7th century CE, baekje dynasty period, excavated from a detached palace site, buyeo, chungceongnamdo province, korea, housed at the national museum of buyeo
저렇게 생긴 벼루를 중국에서는 벽옹辟雍이라는 원형 건축물 기둥처럼 생겼다 해서 벽옹연辟雍硯이라 부르기도 하는 것으로 안다.
백제 마지막 고도 부여에서 출토한 백제시대 벼루인데 지금은 국립부여박물관이 소장한다.
참고 삼아 저렇게 생겨 먹은 다른 지역 벼루를 보건대

중국 천진박물관天津博物馆 소장 당대唐代 백유벽옹연白釉辟雍砚이라, 이게 딱 봐도 저와 계통을 같이하는데,
그런 까닭에 저 백제벼루도 혹 중국 수입산 아닐까 하는 의심을 내가 해 보기도 했다.
저 중국 벽옹연 박물관 소개는 아래와 같다.
당(618~907년)
높이 5.5cm 지름 12.5cm 바닥 지름足径 15.5cm
전체 모양은 둥글고 벼루 표면은 볼록하며, 사방은 환형 수조环形水槽로 이루어진다.
둥근 발圈足 위에는 26개 발굽 모양 기둥이 벼루 표면을 받쳐 높은 원형을 형성한다.
바닥은 유약이 없고 노출된 부분은 깨끗하다.
원형 연당砚堂에는 유약이 없어 먹을 가는 데 사용한다.
벼루 몸체와 수조水槽는 모두 흰색 유약을 발랐으니 유약은 얇고 매끄럽다.
벼루 가장자리는 오목하고 잉크를 저장하는 데 사용하는 둥근 수로圆形水渠를 형성한다.
이 벼루는 모양이 독특해 당대 도자기 벼루瓷砚 전형 기물이다.
도자기 벼루는 서진西晋 시기에 창소되어 남조와 당대에 성행했다.
초기 도자기 벼루는 주로 청유 원형青釉圆形으로, 여섯 발이나 일곱 발로만 지탱되었으나, 당대 중기 이후에는 여러 발로 이루어진 둥근 벼루로 진화했다.
어떤 것은 20개가 넘고, 어떤 것은 짐승처럼 나란히 서 있거나, 구멍이 뚫려 있거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런 형태 벼루는 '벽옹연辟雍砚'이라고도 한다.
벽옹은 초기 태학太学 건축에서 유래했으며, 천자가 학문을 강의하던 곳이다.
동한东汉 채옹蔡邕의 명당단령론明堂丹令论에서는 "사방에서 물을 끌어들여 돌리니 옥벽처럼 둥글어 후세에 마침내 벽옹이라 이름했다 取其四面环水,圆如壁, 后世遂名壁雍"고 했다.
같은 동한시대 반고班固는 백호통白虎通 중 벽옹辟雍에서 이르기를 “벽辟이란 璧이라는 뜻이다. 옥벽이 둥긂을 본뜨고 나아가 법척으로 삼고 물을 돌려 가를 두르니 이는 교화가 퍼져나감을 상징한다 像璧圆又以法尺,于雍水侧,像教化流行也”고 했다.
이러한 벼루는 형태 면에서 벼지砚池가 연당砚堂 주변을 둘러싸고 있니 벽옹환수辟雍环水와 같다.
남북조, 수나라, 당나라 도자기 장인들이 벽옹을 모방하여 디자인한 벽옹연은 매우 감상 가치가 높은 예술 진품이자 실용 문구다.
전해 내려오는 당대 벼루는 도연과 석연이 많고, 도자기 벼루는 적으며, 백유벽옹 벼루는 더욱 귀하다.
중국 당대 도자기 소조烧造는 '남청북백南青北白'의 생산 구조를 형성했으며, 북방 백자는 형요邢窑를 대표로 삼아 '류은류설类银类雪', 그 빛깔이 곧 은 같고 눈 같다.
남방청자는 월요越窑가 대표적이라 '류옥류빙類玉類氷', 곧 옥 같고 얼음 같다.
백유자기白釉瓷器는 당나라 북방 도자기 생산의 주류가 되었는데, 당나라 시인 피일휴皮日休의 시구는 "형인과 월인이 모두 도자기를 만들 수 있네. 달처럼 둥글어 혼이 떨어지고 구름처럼 가벼워 백이 일어나는 듯하네[邢人与越人,皆能造瓷器。圆如月魂堕,轻如云魄起]"라 한 것은 당대 형요와 월요의 뛰어난 도자기 제작 기술의 진정한 묘사다.
형요의 백자는 북방 도자기 최고 수준을 대표한다.
1984년 하북성 내구현성内丘县城 및 주변 지역에서 당나라 백자를 굽던 가마터가 발견되었으며, 출토된 고운 백자가 40%를 차지한다.
White glazed biyong(student’s) inkstone
Tang dynasty(618-907)
Height 5.5cm, Diameter of top 12.5cm, Diameter of base 15.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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