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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기 때문에
산업화도 하고
선진국도 만들어야 하고
민주주의도 해야 하고
복지국가도 만들고
통일도 해야 되고 그런 게 아니다.
필자 세대는 모르겠지만,
지금 70-80대 영감님들은
거지나 다름없던 한반도 남쪽 반을 산업화하여 여기까지 끌고 오는데 큰 기여를 한 사람들로,
이 세상 그 누구도 이 들에게 민족적 책임감을 갖고
통일에 협조하라고 강요할 수 없다고 본다.
한반도 북쪽 절반-.
그야말로 필자도 할아버지 외할아버지께서 생각을 잘 못하사
월북이라도 하셨다면 나도 북쪽에서 거지처럼 살고 있을 가능성 백프로라
그들의 운명이 불쌍하기는 하지만,
일차적으로 남한의 부, 남한의 돈주머니를
북한에 통일이라는 이름으로 풀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해야 할 가장 첫 번째 권리가 있는 사람들은 바로 이들,
남쪽의 노령화 세대로,
이들에게 감히 민족적 의무를 내세워
통일을 의사에 반하여 강요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통일은 이제 한국인에게 있어 무조건 가야 할 부분이 아니고
이익과 손해를 면밀히 따져야 하는 부분이며,
필요에 따라서는 거부할 수도 있는 사안이 되었다고 본다.
통일을 해서 북쪽사람들에게 돈을 나눠줄까요 말까요 하는 건,
영감님들에게 먼저 물어라. 그들이 쌓은 돈이니
그들은 그럴 자격이 있느니.
평생을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억지로 떠안고 살아온 사람들에게 가는 날까지 그 굴레를 덧씌우는 건 옳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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