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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5일 촬영이라 내장한 아산 공세리 성당 한 컷이다.
보니 눈발이 흩날린 날이다.
저곳이야 하도 이름이 난 곳이라, 이러저라한 장면을 포착한 사진이 무수하게 쏟아지나
내가 참 맘에 드는 한 컷이다.
차갑지만 아늑한 그 무엇이 있지 않은가해서다.
요새 과거팔이 중이라, 명멸한 그 한 순간을 소환한다.
나도 언젠가는 한 줌 흙으로 사라지고, 또 그 한 줌조차 내 흔적이라는 기억조차 사라질 날이 있지 않겠는가?
부처님도 불법이 언젠가는 멸하는 날이 올 것이라 했는데
하물며 나같은 범부凡夫임에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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