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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저수지, 빗속에 만난 물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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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꼬부랑길 달리다 가끔 이런 저수지를 만나곤 한다. 

 

마침 비가 억수처럼 퍼붓는데 왼편 저 아래로 저 물이 들어왔다. 

 

 

낚싯배인지 뭔지 가뭄에 난 콩처럼 하염없이 떴는데, 어디 꿈에서나 본 듯한 그 풍경에 넋이 뺏기고선 몽유병환자마냥 차를 돌리고선 물끄러미 꼬나본다. 

 

뭔가 멋진 말 쓰고 픈데, 이미 굳어버린 머리 탓인지 아무말도 할 수 없다. 

 

그냥 바라볼 뿐.

 

 

 

고작 입에서 나오는 말이란, 아! 좋네 라는 한마디뿐

 

꼭 좋아야겠으며

 

그 좋아야함이 까닭이 있어야겠는가?

 

 

***

 

예산에 송석저수지라는 데가 있는 모양이다. 가고자 해서 간 것도 아니요

 

지나치다 지나쳤다. 

 

비가 와서 푸근했노라 적어둔다.  

 

 

 

송석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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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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