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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이 블로그에 소식을 전한 것처럼
필자는 지금 영국 출판사 한 곳과 구두계약을 맺고 조선시대 미라에 대한 개설서를 준비 중인데,
이 책은 당초에는 별 생각 없이 지금까지 조선시대 미라에 대한 연구가 여기저기 영어로 논문으로 발표되었지만
이를 종합한 책이 없으니 그것을 준비해놓고 필자의 조선시대 미라 연구는 마무리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생각이 바뀌어
기왕 쓸 바에는 반대중서로 눈높이를 확 낮추어 이를 조선시대 미라에 대해 쓴 여러 논문에 대한 쉬운 입문서로 쓰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 한참 불이 붙어 챕터를 채워 나가고 있는데 아마도 내년 3월이면 출판사에 완성된 원고 초고를 넘길 수 있을 듯 하다.
이 책에 대한 평가가 좋으면, 이런 반대중서를 영어로 좀 계속 써 낼 생각이다.
종착점은 반 대중서가 아니라 아예 대중서를 영어권에 펴 내는 것이다.
말하자면 영어권에 동아시아의 건강과 질병에 관련하여, 총균쇠 같은 책을 써 보는 것인데,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꿈을 나이 60에 갖는 것은 남은 인생 공부 편력에도 득이 되었으면 되었지 해가 되지는 않지 않을까 위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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