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록스 논문이 네이쳐에 새로 나왔는데,
국제 컨소시움이 낸 연구다.
요즘은 이렇게 안 하면
DNA관련 논문을 고고학 자료로 내기 힘들다.
이 논문도 수십 명이 저자로 참여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막 뜨고 있는 "아파트" 노래의 작사자와 작곡가를 보면
한 명이 아니라 무려 열 명까지 참여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중에는 실제로 곡을 만드는 데 같이 한 사람도 있겠지만
저작권 문제라던가 이런 부분 때문에 포함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런 논문이 나가면 왜 저렇게 저자수가 많은가 하면
그 중에는 실험을 한 사람도 있고,
시료만 제공 한 사람 등등 역할 분배가 확실한 편이고
그러다 보니 저런 논문은 공저자가 이 삼십명씩 되는 경우가 흔하다.
고대 DNA 연구는 어느 한 나라에서 하기 점점 어려워진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각설하고-,.
오록스라는 소가 어떻게 생겼는가 하면,
스페인 투우가 가장 비슷한 형태라고 보는 사람이 많다.
물론 투우 자체만 오록스 후손이라는 것은 아니고
지금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소의 조상은 오록스다.
이 오록스 후손 중에 원래 오록스 모습과 비슷한 모양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바로 투우라는 말이다.
이번에 출판된 논문은 오록스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으면 이해가 좀 쉽지 않은데
관련하여 이 블로그에 앞으로 몇 회에 걸쳐 틈틈이 연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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