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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이야기: 신동훈 & 김태식/2-조선시대 미라 (안동원이엄마 등)

우리나라 "연구실" 해포 작업: 2008년에 시작되다

by 초야잠필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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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범 선생께서 초기 연구실 해포작업을 많이 도와주셨다. 필자 오른 쪽 분은 지금은 을지대로 옮기신 김시덕 교수가 아니신가 하는데 확신못하겠다.


우리나라 발굴현장에 발견된 미라에 대한 해포작업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다. 

다만 2008년 이전까지는 해포작업은 거의 발굴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알고 있는데, 

이해부터 복식전공 교수님들과 협의 하에 해포를 발굴현장에서가 아니라 

방호복과 마스크, 헤드캡, 수술용 글러브를 착용한 상태로 

오염을 통제한 실험실에서 작업이 시작되었다. 

그해에만 다수의 미라 해포작업이 서울의대 해부학교실에서 실시되었는데, 

이때 큰 도움을 주신 분이 박준범 원장님, 민소리 선생님, 이양수 관장님, 

그리고 고부자 교수님, 이은주 교수님, 송미경 교수님 등을 위시하여 많은 복식 전공자 선생님이 계시고, 

이 블로그 김단장께서도 문화계 언론인으로서 해포작업의 전 과정을 채록한 바 있었다.  

미라 해포작업이 발굴 현장에서가 아니라 연구실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시행되게 되면서 

이때 참여하는 전원이 방호복과 멸균 장구를 착용하고 작업하였고, 

이로써 우리나라에서 조선시대 미라에 대한 과학적-의학적 조사가 본격화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2008년에 시작된 실험실 해포의 전통은 지금까지 계속되어, 

이제는 미라가 발견되었을 때 이와 같은 방식으로 거의 루틴으로 작업하고 있다. 

이게 벌써 거의 20년이 다 되어간다.  


안동대 이은주 교수님. 실험실 해포과정에 참여하셨던 분들의 열정은 잊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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