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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쓴 해체신서 마지막
저자의 범례 끝부분이다.
필자는 우리 글 중에도
연려실기술의 서문이 정말 명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해체신서의 범례도 잘쓴 글이라고 본다.
범례 전문을 읽어보면
해체신서 저자의 진심이 전해진다고 보아
여기 그 끝자락을 남겨둔다.
순한문이고 구두점이 찍혀 있어 독해하는 데 많이 어렵지는 않다.
글 중에 "개면목改面目"이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해체신서 저자에 의하면,
의학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전통의학과는 다른 사고,
보는 시각을 완전히 바꿔야 하는데
이 책으로 그것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다른 것은 할줄 모르고 오직 의업이나 할 줄 아는 사람으로서
일생을 걸었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그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다고 담담하게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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