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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30

복직한 날 건성건성 둘러본 베네치아 이 사진을 올리고선 나는 이리 썼다. 베네차..코딱지 만한 도시국가라더니 니미랄 메인홀은 근정전 열배. 그러고선 이런 뭉태기 올리면서 적은 글은 이렇다. 비록 우여곡절 있었지만 성당도 들어가고 찰주까지 스투파에도 올랐으니 베네챠에선 그런대로 목표한 일은 했다. 어다가면 맛집 있다느니 물이 바닥에 차 올랐는데 지금은 어떻냐느니 하는 질문은 사양한다. 2017년 8월 1일이었다.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서 복직이 확정된 상태에서 감행한 유럽여행이었고, 저 날 나는 문서상 복직해서 휴직에 들어갔다. 2023. 8. 1.
비타민C 두 봉다리 주고 사라진 자매 배 타고 어디가는 길에 로마로 향한다는 서른살 서물여섯살 자매와 잠깐 얘기하다 헤어지는데 건강 챙기라면서 두 봉다리를 주고 간다. 나는 줄 것이 없어 마음만 보낸다. 요새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럽 장기 여행이 붐이란다. 공교롭게 내가 이번에 만난 젊은 친구들이 다 그랬다. 저 시절없이 지난 나는 해직이란 축복에 비로소 그걸 실행하고 있으니 담번 해직은 더욱 알차게 맞이할 것으로 본다. (2017. 7. 31) *** 저 자매는 베네치아 수상 버스에서 잠깐 스쳤으므로 얼굴도 도통 기억에 없다. 다만 저 비타민C 선물이 하도 고마워 혹 인연이 되면 거나하게 대접하고 싶단 생각은 가끔 한다. 혹 저날 나한테 저걸 준 인연이 있는 분은 연락이 왔으면 싶다. 2023. 7. 31.
베네치아 입도세, 오버투어리즘 예방? 혹은 조장? 내년 1월부터 베네치아 관광객에 최대 1만3천원 입장료 부과 전성훈 / 2022-07-02 18:31:10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내년 1월부터 이탈리아 수상도시 베네치아 관광지를 돌아보려면 최대 1만3천 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안사(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치아시 의회는 1일(현지시간) 방문객 입장료 징수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을 의결했다. 내년 1월부터 베네치아 관광객에 최대 1만3천원 입장료 부과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내년 1월부터 이탈리아 수상도시 베네치아 관광지를 돌아보려면 최대 1만3천 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안사(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치아시 의회 k-odyssey.com 팬데믹 이전에 이런 조짐이 있다는 소식은 나 역시.. 2022. 7. 3.
베네치아는 세계를 어떻게 지배했는가? 남종국, 《중세 해상제국 베네치아》,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2020. 12. 30376쪽, 2만7천원 "이 책은 초라한 작은 섬에 불과했던 베네치아가 어떻게 중세 말 유럽 최고의 경제 부국으로, 지중해 바다를 주름잡는 해상제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가를 밝히고자 한다." 프롤로그 중의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적었으니, 이 책이 겨냥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안내한다 하겠다. 저 주제의식의 탐구결과물이라 해서 저자가 내어 놓은 독자들한테 던진 것이 바로 이번 책 《중세 해상제국 베네치아》다. 이를 위해 베네치아의 탄생은 그네들이 내세우는 트레이드마크라 할 만한 날개 날린 사자를 분석하는 데서 출발하며, 동네 도시국가가 커 간 사건으로는 제4차 십자군원정을 주목하는가 하면, 그네들의 국가 경영을.. 2021. 4. 29.
양념과 향신료 사이 어제 내 저녁 밥상이다. 새삼스레 이걸 만드는 데 들어간 양념들을 추념한다. 이 조촐한 밥상에 대체 몇 가지 양념이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요새 베네치아 공화국에 관한 개설서가 나온 게 있어 그걸 독파 중이다. 온통 향신료 얘기뿐이다. 우리가 아는 상식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별것없는 섬놈들이 향신료 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했다는 골자다. 향신료..뭐 고상하게 보이는 말이지만 좆도 아니라 양념이다. 같은 말인데 저짝은 향신료라 하니 있어 보이고 이짝은 양념이라 하니 괜히 빈한해 보인다. 어떤 놈이야? 양념을 향신료로 부른 놈이? 2021. 4. 12.
꼴불견? 사고위험? 크루즈 입항금지 베네치아 대형 크루즈선 타고 베네치아 구경 이제는 옛말 전성훈 / 기사승인 : 2021-04-03 20:28:52 이탈리아 정부, 석호 내 역사지구 진입 금지 대형 크루즈선 타고 베네치아 구경 이제는 옛말 대형 크루즈선 타고 베네치아 구경 이제는 옛말이탈리아 정부, 석호 내 역사지구 진입 금지(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베네치아 석호 내 역사지구로의 대형 크루즈선 진입이 금 k-odyssey.com 제목이나 부제를 읽으면 언뜻 그래 당연한 조처지 하겠지만, 속내는 좀 더 복잡한 모양인 듯하다. 저런 조처에 당연히 대형 크루즈선박 운영업체는 반발할 테고, 실제 과거 이와 비슷한 조처에 그네들이 반발해 법원을 동원해 그런 결정을 엎어버리기도 한 모양이라 문제는 저와 같은 큰 배가 베네치아 운하를 맘대.. 2021.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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