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베네치아29 난개발의 최첨단 베네치아, 딱 30분간 지속한 경이驚異 이 도시는 난개발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최첨단이다. 토지 이용율 극대화하려다가 이 꼴이 벌어졌다. 베네치아는 땅조차 없으니 바다로 기어들어간 용궁도시다. 중건 당시 경복궁이 이 꼴이다. 조선후기 송광사도 비슷하다. 한데 지금의 우리는 그 난개발을 찬탄한다. 3일치 자유이용권 물경 사십유로 주고 끊었으니 본전 뽑는다고 벌로 타제낀다. 어디 가는지 묻기도 하니 내 대답은 No destination I got the goddamn three day ticket이다. (2017. 7. 30) *** 난생 처음 본 베네치아는 생경이요 경이요 찬탄이었다. 하지만 그 기분은 딱 30분을 갔다. 무지막지한 그 난개발이 무슨 과학이나 되는양 떠들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것이 찬탄이 되는 까닭은 살고자 하는.. 2020. 7. 30. 모세MOSE, 베네치아를 수몰에서 구하고자 하는 안간 8조원대 조수 차단벽 '모세', 수몰 위기 베네치아 구할까 | 연합뉴스 8조원대 조수 차단벽 '모세', 수몰 위기 베네치아 구할까, 전성훈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7-11 17:40) www.yna.co.kr 이 소식 접하면서 그참 프로젝트 이름 하나 절묘하게 잘 지었다는 생각만 절로 든다. 모세...찰튼 헤스톤인가 하는 배우가 모세로 분한 어린시절 주말의 명화가 있었는데, 자꾸만 그 장면이 오버랩한다. 우리 같음 매년 일정한 시기에 바닷물이 쩍쩍 벌어진다는 그 지명을 따서 진도프로젝트라 하지 않았겠는가 싶다. 암튼 베네치아가 저 꼴이니 저런 프로젝트가 자꾸만 수몰하는 베네치아를 어느 정도 안정화하며 물의 공략에서 구해내며, 그렇다 한들 그 효과가 어느 정도 지속할지 지켜보는 재미는 제법 쏠.. 2020. 7. 13. 이탈리아를 엄습한 코로나바이러스, 밀라노를 쑥대밭으로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 650명…사망 17명으로 한국 추월송고시간2020-02-28 04:56전성훈 기자확진자 194명↑, 일일 증가폭 최대…북부 롬바르디아 주지사 자체 격리이탈리아-프랑스 정상회담서 대응책 논의…"국경 폐쇄 해답 아냐" 반대 참 이 집도 갑갑하긴 하겠다. 야금야금 한국을 추격하더니, 밀라노가 유럽의 우한인가 보다. 나는 밀라노 Milano 는 가 본 적 없는데, 이곳이 무슨 패션의 도시인가 해서, 특히 한국여성계에서는 무슨 성지처럼 통용하는 모습을 자주 간취하거니와, 축구광인 나한테 밀라노는 AC밀란과 Inter밀란으로 대표하는 유서깊은 세리아A 명문구단 프랜차이즈다. 밀라노 서쪽으로 얼마 떨어지지 아니한 내륙 대도시로 토리노 Torino 라는 데가 있는데 이곳은 또 다른 명문 축구클.. 2020. 2. 28. 공구리 유산 concrete heritage 우리가 매양 유럽 중세도시 흔적이라며 찬탄하는 건축물. 자세히 뜯어보면 대부분이 시멘트다. 이 베네치아라 해서 다를 바 없다. 와! 하는 탄성은 실은 공구리 만세! 라는 말과 같다. 내 말 믿기지 않거들랑 담부턴 자세히 비름빡 살펴봐라. 시멘트를 복권해야 한다. 이 친구들 전통 석조건축물이란 것도 제대로 남은 게 없다. 그리스 로마신전 건축 봐라. 다 무너져서 새로 쌓은 것들이고 그나마 남은 몇개는 실은 간단없는 개보수의 소산에 지나지 않는다. 저 육중한 공구리 빌딩들을 지탱한 절대의 힘은 아시바다. 2019. 8. 5. 아마리 맛때가리 존나 아리마센요 드뎌 내 진면목이 통하기 시작했다. 그릇 치우며 (그릇가게 종업원이) 하는 말이 "오이시이?" 내가 대답했다. "아마리 맛때가리 존나 아리마센요" *** 2년 전 오늘, 그러니깐 2017년 8월 4일, 아마 베네치아가 아닌가 하는데, 그에서 작성한 글이다. 시국이 시국이라 재방한다. 아베 이노무시키 2019. 8. 4. 베네치아에서 바치는 경주 헌사, A dedication to Gyeongju from Venezia 파리건 로마건 아테네건 피렌체건 베네치아건 난 저것들 한 꾸러미로 갖다 준다 해도 경주를 내어줄 생각 눈꼽만큼도 없다. 그 어떤 고도도 경주를 대체할 수 없다. 제아무리 외양 그럴 듯해도 찬탄에 30분, 이후엔 온통 나른함과 단순함뿐인 저들을 어찌 시시각각 변모하는 경주에 비한단 말인가? 가라 경주로. 경주는 천 가지 색깔로 빛을 발한다. 지난 삼십년의 방황..그 결론은 언제나 경주다. 2019. 8. 4.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