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미라 이야기/외치 이야기55 [외치이야기-24] 외치는 왜 죽었는가-1 이제 이 글 가장 중요한 부분을 남겨 두었다. 여러 가지 사실이 과학적 연구에 의해 밝혀졌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부분-. 외치가 도대체 왜 죽었는지에 대한 해답은 여전히 오리무중으로 남았다. 사실 외치가 발견 된 후 이 사람이 왜 알프스 산꼭대기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는지 여러가지 가설이 제시되었다. 외치가 발견된 직후 가장 먼저 나온 이야기는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살해당한 것 같다는 것이었다.처음에는 손목에 있는 문신을 끈으로 묶인 자국으로 생각했고 뒤통수에 있는 함몰부가 뭔가에 맞아서 그런것 아닌가라는 의견이었다. 특히 외치를 처음 조사한 인스부르크대학 고고학자 콘라드 스핀들러는 외치 주변에서 발견한 화살대가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고 버려진 점에 주목하였다.외치는 그를 쫒는 누군가와 전투를 벌이다.. 2025. 1. 30. [외치이야기-23] 외치 얼굴은? 인류학적 연구를 통해 외치의 나이와 생존한 시대가 추정되었는데뼈로 추정한 그의 나이는 45.7세. 방사선동위원소 결과로는 기원전 3,350년에서 3,100년 사이에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추정된 신장은 1.60cm 정도. 몸무게는 50킬로그램 안팤. 신발 사이즈는 콘티넨탈 38.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유럽인 신장이 청동기시대 남자의 경우 167.3 cm (5 ft 6 in), 여자가 155.6 cm 였다 하므로외치의 키는 결코 크지 않았고 오히려 작은 편이었던 셈이다. 고고학적 발견에서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이 하나는바로 외모다.어떻게 생겼는가 하는 문제는 많은 사람들 호기심 대상이기도 하다. 이러한 얼굴은 그냥 작가가 생각나는 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고, 법의학적 얼굴 복원 기법 (Craniof.. 2025. 1. 30. [외치이야기-22] 백팩을 지고 다닌 외치 발굴 현장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복원한 결과로는외치는 백팩을 지고 다녔다. 복원된 백팩 모양을 보면 현대의 등산용 백팩과 매우 유사한 모양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만든 백팩으로 나무 장작 등을 날랐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 한국에서는 같은 용도로 발달한 지게에 해당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외치는 도끼를 가지고 있었다. 이 도끼는 청동제가 아니다.구리도끼다. 주석이 섞이지 않은 순동이라는 뜻이다. 구리 순도가 99.7프로라고 하니 아직 청동기가 발명되지 않았을 때이다. 동아시아의 경우 금속 사용이 늦은 편이라유럽만 해도 이 시대는 선사시대인에 이 산골짝에 사는 외치님도 구리 도끼를 쓰셨다. 무려 5천년 전이다. 이 도끼로는 아마도 복제품이겠지만 도끼를 찍어 본 .. 2025. 1. 30. [외치이야기-20] 5000년 전의 옷을 복원하다 외치에 대한 연구는 발견된 직후부터 지금까지 한 마디로 안해 본 연구가 없을 정도로 많은 보고가 있다. 새로운 기법이 나왔다는 소식만 나오면 득달같이 연구가 적용되어 바로 결과가 발표되었고, 지금까지 외치에 대해 시행된 연구들은 그 수준이 최상급으로 보고된 저널도 모두 세계적 수준이었다. 그 중에 외치 연구를 통해 5,000년 전 당시 유럽인들이 입던 옷이 성공적으로 복원된 것이 있다. 외치가 등산객 변사자가 아니라 오천년 전의 사람이라는 것이 확인되자마자 고고학자들이 그 인근을 샅샅이 뒤지게 되었다.이때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당시 유물이 수습되었는데 이 유물들은 모두 분석, 복원되어 남티롤 고고학 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우리가 보기엔 딱 넝마 수준의 옷들이지만 이 남은 유물들을 가지고 당시의 의복.. 2025. 1. 29. [외치이야기-19] 외치를 관람하다 이제 외치 영감님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볼 때다. 외치가 발견 된 이후 이 미라가 무려 5,000년 전 사람임이 확실시되면서 유럽의 관련 연구자들은 모두 흥분했다.사실 유럽의 미라 연구 전통은 아주 길다.나폴레옹이 이집트 원정 후 미라 붐이 일어나면서 소장가들과 박물관들은 열심히 이집트 미라를 수집했고 이렇게 수집한 미라는 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되었다. 물론 유럽이라 해서 처음부터 미라 연구가 진지했던 것은 아니었다.마치 당시 유행한 서커스가 온갖 종류의 노동 학대를 처음에는 동반한 것처럼 이집트 미라 연구도 처음에는 그런 대중의 흥미를 먹고 자랐다.미라 연구 초창기에는 붕대에 감긴 미라를 돈을 받고 극장에서 공개적으로 풀며 해체하는 "쑈"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20세기 후반 들어서는 진지한.. 2025. 1. 29. [외치이야기-18] 조난 지점을 가까이서 보는 박물관 볼차노에는 외치가 있지만 외치의 조난 지점은 그 도시에서 확인할 수 없다. 조난지점을 보고자 하면 한참 더 북쪽으로 가야 한다. 조난 지점이 해발 3천210미터나 되는 만년설을 끼고 있는 지역이라 올라가보기가 만만치 않지만 현지 가이드 투어를 선택하면 그 장소까지 올라가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이렇게 현장까지 직접 올라가보지 않더라도 외치가 조난당한 지역 아주 가까운 곳에 (5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산 아래이다) Archaoparc라는 야외 박물관이 한 곳 있다. https://www.archeoparc.it/en/ archeoParc Val SenalesThe museum is currently closed for winter break. The booking office will an.. 2025. 1. 29. 이전 1 ··· 3 4 5 6 7 8 9 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