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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시도가 많이 있는데, 그렇다 해서 저 파르테논 신전이 한창 흥기하던 그 무렵에 위와 같거나 엇비슷한 모습이었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저와 같은 시도가 의미가 있는 까닭은 지금은 온통 다 뺑끼칠 벗겨져 앙상한 맨바닥만 드러낸 그것과는 확연히 달랐다는 그 한 가지만은 확실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저들이라고 그냥 맨 얼굴로 놔뒀겠는가?
사람이 갖은 치장 화장 다해서 뽀대를 내고 싶어하듯이 건물 역시 마찬가지라 컬러풀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실제 세밀히 관찰하면 저 뺑끼칠 흔적이 더러 남아있다.
우리가 철불鐵佛이라 일컫는 고려시대 불상도 그렇다.
그것이 시커먼 철불인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황금이 다 벗겨졌기 때문이거나 둘째 아예 만들면서 돈이 모자라 혹은 부도나서 칠할 황금 뺑끼를 구하기 못했기 때문이다.
철불? 웃기는 소리하네. 부처님이 어찌 시커멓단 말인가?
부처님은 온몸에서 황금빛이 난다 했다. 철불에는 당연히 금칠을 해야 한다.
거기다 금칠을 했다 해서 문화재보호법위반인 듯이 도로 벗겨내라 하는 요구가 문화재청에서 있었는데,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는 놈들 소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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