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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오늘
그러니깐 2012년 10월 22일 나는 저 경비행기 타고 시화호 상공을 날았다.
저때만 해도 드론 상용화 전이라 공중에서 내려다 보며 내가 직접 내가 내 눈으로 사진 찍는 일이 꿈이던 시절이다.
드론이 일상이 된 이 시절에도 드론의 최대 약점은 내가 직접 내가 내 눈으로 보고서 포착한 장면들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물론 그에도 찍는 사람 의도와 구도가 들어가긴 하나 영 맘에 안 들기는 마찬가지다.
저 경비행기는 그 동호회 회원들이 모는 그것이라 그네들 비행장이 시화호에 있었지만 당국은 그 철거에 돌입한 때였다.
물론 그네들이야 그럴 만한 곡절이 있었겠지만 그 처사가 참말로 안타까웠다.
그렇다고 내가 당시 문화부 기자인 시절이라 무턱대고 기자랍시고 저런 사안을 다룰 계제가 되지 못했으니 안타깝기만 했다.
저 비행은 저들과 연줄이 닿은 사진작가 오세윤 형이 주선했거니와 사진 역시 형이 찍었다.
저 경비행기 사정이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당시만 해도 요트에 버금하는 새로운 레크리에이션으로 부상하는 중이었지만
그 추세를 관련기관들이 따라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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