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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산초기름에 떠올리는 변비 똥꼬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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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름 따러 가는 길에 심심찮게 조우하는 산조.

때가 때인지라 까만 열매가 벌어져 낙하하기 시작했으니 저 까만 놈을 압착기에 쥐어 짜서 나온 지름을 산초기름이라 하거니와

주로 두부부침에 이용하지만 쓰임은 광범위해서 다종다양하게 쓴다.



살피니 때가 지나 이미 절반 정도는 알갱이가 빠져나갔으니 요새는 각종 기름이 판을 쳐서인지 옛날처럼 산초가 절실하지는 아니한 듯 하거니와

내가 다시 귀농이라는 형식을 취할 날이 혹 있을란지 모르지만 그때는 산초밭을 만들어보고저 한다.

그 옛날엔 변비에 꼬챙이로 똥꼬를 쑤실 때도 쓰지 않았나 한다. 송진 많이 먹으면 그래 되곤 했다.

듣자니 저짝 장성땅 행주기씨 대종가에선 산초기름을 쓰지 않는다는데 역시 땅부자들은 다른가 보다.

올핸 거의 모든 작물이 흉작이라 산초까지 그렇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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