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개최된 학회 한 곳에 다녀왔다.
간단히 써 보면 사람과 동물을 하나의 시각안에 넣고 과거의 건강과 질병사를 규명하자는 것으로,
이를 ONE PALEOPATHOLOGY라 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두 가지 파트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하나는 관련 교수들이 모여 국제워크샵이라, 참석자는 전원 초빙으로만 꾸렸다.
미국과 영국 등의 대학교 관련 교수들이 참여한 이번 워크샵에서 논한 내용은 금명간 꽤 영향력 있는 잡지에 공동명의로 출간될 것 같다.
한마디로,
사람의 질병사는 동물을 시야에 넣지 않고는 제대로 규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주제로 연구비 지원을 대폭 확대받을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자는 것으로,
이 워크샵에 참여한 사람들이 현재 관련 연구의 지도적 위치를 누리고들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시각의 논문을 앞으로 국제학계의 질병사 연구에서 많이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두 번째는,
이 학회 후반부에 준비된 심포지움으로,
다섯 교수가 차례로 심포지움 강의를 했는데
국제진화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Evolution, Medicine & Public Health)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워크샵에 참여한 교수 중 다섯 명이 이 심포지움 강의에 참여했는데, 필자도 한 꼭지 참여했다.
학회 기간 내내 영국 내에서는 폭동이 이어져
아무데나 나다니지 말라는 경고가 학회 주최측으로부터 계속 문자로 날라와 정신 사나운 상황이었지만-.
학회에서 다룬 내용과 참여한 여러 가지 이야기는 필자의 60대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학회의 쇠망과 한일 양국의 전망 (24) | 2024.08.13 |
---|---|
한국 인문학을 떠도는 강목綱目이라는 유령 (26) | 2024.08.12 |
통섭학은 만물박사가 아니다 (26) | 2024.08.07 |
통섭학자Interdisciplinarian로서의 재출발 (22) | 2024.08.07 |
한반도의 소와 말 (25) | 2024.08.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