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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10

[외치이야기-27] 외치는 왜 죽었는가-4 외치의 죽음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명이 있어 아직 완벽하게 해명된 상태는 아니다. 다만 그거 죽음 이전에 어떤 이유에서건 쫒기고 있었으며추적자들과 몇 차례 격투를 벌였던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외치 오른쪽 손에는 아주 깊게 패인 상처가 존재하는데 아마도 이 상처 역시 그가 미지의 암살자와 다투면서 입은 상처일 수도 있게 되었다. 최근까지 축적한 연구 보고를 종합하면 그가 죽기전 매우 복잡한 형적을 남기며 이리저리 피해다녔던 것으로 보인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그는 산 위에 있다가 한때 산아래로 내려왔다가 다시 산위로 올라가 최후를 맞는다. 그 짧은 시간 동안에 최소한 세 차례 격투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마지막 세 번째 조우에서 그는 화살을 맞고 죽음을 맞이했다. 그거 쫒기며 무엇을 먹었는지, 언제 .. 2025. 1. 30.
[외치이야기-26] 외치는 왜 죽었는가-3 외치의 모습을 보면 누구나 이상하게 느끼는 장면이 두.가지 있다. 첫째는 얼굴. 외치를 처음 본 사람들은 누구나 심하게 찌그러진 입 모습을 인상적으로 느낀다. 또 하나는 이상한 팔의 자세이다. 왼쪽팔을 오른쪽으로 길게 뻗고 있는데 이 자세는 남티롤 고고학박물관에 안치되어 있는 현재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왜 이런 이상한 자세와 희안한 입술 모양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외치가 등쪽으로 화살을 저격받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등쪽에서 화살로 저격당한 외치는 앞쪽으로 자빠져 눈속에 쳐박혔을 것이다.이 넘어지는 순간 이미 의식을 잃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그의 자세 때문이다. 팔을 길게 뻗은 상태에서 앞으로 넘어지고 얼굴을 그대로 눈속에 쳐박는 것은의식이 있는 상태에서는 나올.. 2025. 1. 30.
[외치이야기-11] 외치의 발견 이제 외치가 발견된 당시 이야기를 좀 해 보자. 외치 할아버지는 지금이야 볼차노 시내 남티롤 고고학 박물관에서 영면하고 계시지만이 분은 원래 이 도시에서 발견된 것은 당연히 아니고볼차노에서 가까운 알프스 산 꼭대기에서 발견되었다. 해발고도가 무려 3,210 미터나 되는 고지대였다. 때는 1991년 9월. 이때 독일 등산객 부부 두 분이 (Hemut and Erika Simon 부부)그날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다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평소에 안가던 길을 거쳐 내려가기로 맘을 먹었다.이들은 사람들이 거의 평상시 다니지 않는 그늘지대를 거쳐 내려오기 시작했는데거기서 반쯤 녹아 있는 빙하에 엎어져 죽어 있는 시신을 발견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Simon 부부는 이 사람이 등반 중 사망한 사람이라 생각했다.앞.. 2025. 1. 28.
[외치이야기-8] 알프스 빙하 이제 알프스 빙하 이야기를 좀 해보자. 알프스에는 빙하라는 것이 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알프스 고산지대에 쌓여 있는 눈과 얼음이 그 무게 때문에 아주 오랜 시간, 수 십년에 걸쳐 산 아래로 서서히 밀려 내려오는 것을 말한다. 산사태처럼 갑자기 산이 무너져 내리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수십년에 걸쳐 서서히 이동하기 때문에 우리 눈에는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때문에 알프스 산 꼭대기 만년설 지대에서 사망한 조난자들이수십년 후에 산 아래로 밀려 내려와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이는 빙하의 이동 때문이다. 외치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만년설과 빙하의 이야기를 기억해 두어야 한다.   *** previous article ***  [외치이야기-7] 알프스의 삼대 북벽 [외치이야기-7] 알프스의 삼대.. 2025. 1. 28.
[외치이야기-4] 볼차노 풍경 외치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볼차노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외치가 알프스 꼭대기에 발견된 후 이 도시에 정착하기까지는 사실 우여곡절이 많은데이에 대해서는 후술하기로 하고, 먼저 볼차노에 대해 좀 써보기로 한다. 외치란 이 도시에 모셔진 대략 5,000년 전 미라를 부르는 이름이지만 본명은 당연히 아니고 닉네임이다.왜 외치인가?아마 독자 여러분은 티롤이라는 이름을 들어 보셨을 것이다. 이 티롤이라는 지역은 반쪼가리가 나서 오스트리아에 속한 지역과 이탈리아에 속한 남티롤로 나뉘어져 있다. 이 티롤 일대를 외츠탈 계곡 알프스(Ötztal Valley Alps)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외치라는 이름이 왔다.쉽게 말해 티롤사람이라는 뜻 정도 되겠다.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의 경계를 이루는 지역을 다른 말로 티롤리안.. 2025. 1. 27.
남티롤 세체다 산 갈 곳도 많고 봐두어야 할 데도 천지라죽기 전에 한 번은 봐얄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출처는 Seceda mountain, South Tyrol, Italy - Ricardo Frantz남티롤이면 알프스 아이스맨 외치가 있는 데다.가야 하나?저 세체다 산은 해발 2,519m라 한다. 백두산보다는 대략 200미터 정도가 낮다. 202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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