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외치36 [외치이야기-27] 외치는 왜 죽었는가-4 외치의 죽음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명이 있어 아직 완벽하게 해명된 상태는 아니다. 다만 그거 죽음 이전에 어떤 이유에서건 쫒기고 있었으며추적자들과 몇 차례 격투를 벌였던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외치 오른쪽 손에는 아주 깊게 패인 상처가 존재하는데 아마도 이 상처 역시 그가 미지의 암살자와 다투면서 입은 상처일 수도 있게 되었다. 최근까지 축적한 연구 보고를 종합하면 그가 죽기전 매우 복잡한 형적을 남기며 이리저리 피해다녔던 것으로 보인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그는 산 위에 있다가 한때 산아래로 내려왔다가 다시 산위로 올라가 최후를 맞는다. 그 짧은 시간 동안에 최소한 세 차례 격투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마지막 세 번째 조우에서 그는 화살을 맞고 죽음을 맞이했다. 그거 쫒기며 무엇을 먹었는지, 언제 .. 2025. 1. 30. [외치이야기-26] 외치는 왜 죽었는가-3 외치의 모습을 보면 누구나 이상하게 느끼는 장면이 두.가지 있다. 첫째는 얼굴. 외치를 처음 본 사람들은 누구나 심하게 찌그러진 입 모습을 인상적으로 느낀다. 또 하나는 이상한 팔의 자세이다. 왼쪽팔을 오른쪽으로 길게 뻗고 있는데 이 자세는 남티롤 고고학박물관에 안치되어 있는 현재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왜 이런 이상한 자세와 희안한 입술 모양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외치가 등쪽으로 화살을 저격받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등쪽에서 화살로 저격당한 외치는 앞쪽으로 자빠져 눈속에 쳐박혔을 것이다.이 넘어지는 순간 이미 의식을 잃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그의 자세 때문이다. 팔을 길게 뻗은 상태에서 앞으로 넘어지고 얼굴을 그대로 눈속에 쳐박는 것은의식이 있는 상태에서는 나올.. 2025. 1. 30. [외치이야기-23] 외치 얼굴은? 인류학적 연구를 통해 외치의 나이와 생존한 시대가 추정되었는데뼈로 추정한 그의 나이는 45.7세. 방사선동위원소 결과로는 기원전 3,350년에서 3,100년 사이에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추정된 신장은 1.60cm 정도. 몸무게는 50킬로그램 안팤. 신발 사이즈는 콘티넨탈 38.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유럽인 신장이 청동기시대 남자의 경우 167.3 cm (5 ft 6 in), 여자가 155.6 cm 였다 하므로외치의 키는 결코 크지 않았고 오히려 작은 편이었던 셈이다. 고고학적 발견에서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이 하나는바로 외모다.어떻게 생겼는가 하는 문제는 많은 사람들 호기심 대상이기도 하다. 이러한 얼굴은 그냥 작가가 생각나는 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고, 법의학적 얼굴 복원 기법 (Craniof.. 2025. 1. 30. [외치이야기-22] 백팩을 지고 다닌 외치 발굴 현장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복원한 결과로는외치는 백팩을 지고 다녔다. 복원된 백팩 모양을 보면 현대의 등산용 백팩과 매우 유사한 모양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만든 백팩으로 나무 장작 등을 날랐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 한국에서는 같은 용도로 발달한 지게에 해당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외치는 도끼를 가지고 있었다. 이 도끼는 청동제가 아니다.구리도끼다. 주석이 섞이지 않은 순동이라는 뜻이다. 구리 순도가 99.7프로라고 하니 아직 청동기가 발명되지 않았을 때이다. 동아시아의 경우 금속 사용이 늦은 편이라유럽만 해도 이 시대는 선사시대인에 이 산골짝에 사는 외치님도 구리 도끼를 쓰셨다. 무려 5천년 전이다. 이 도끼로는 아마도 복제품이겠지만 도끼를 찍어 본 .. 2025. 1. 30. [외치이야기-19] 외치를 관람하다 이제 외치 영감님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볼 때다. 외치가 발견 된 이후 이 미라가 무려 5,000년 전 사람임이 확실시되면서 유럽의 관련 연구자들은 모두 흥분했다.사실 유럽의 미라 연구 전통은 아주 길다.나폴레옹이 이집트 원정 후 미라 붐이 일어나면서 소장가들과 박물관들은 열심히 이집트 미라를 수집했고 이렇게 수집한 미라는 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되었다. 물론 유럽이라 해서 처음부터 미라 연구가 진지했던 것은 아니었다.마치 당시 유행한 서커스가 온갖 종류의 노동 학대를 처음에는 동반한 것처럼 이집트 미라 연구도 처음에는 그런 대중의 흥미를 먹고 자랐다.미라 연구 초창기에는 붕대에 감긴 미라를 돈을 받고 극장에서 공개적으로 풀며 해체하는 "쑈"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20세기 후반 들어서는 진지한.. 2025. 1. 29. [외치이야기-18] 조난 지점을 가까이서 보는 박물관 볼차노에는 외치가 있지만 외치의 조난 지점은 그 도시에서 확인할 수 없다. 조난지점을 보고자 하면 한참 더 북쪽으로 가야 한다. 조난 지점이 해발 3천210미터나 되는 만년설을 끼고 있는 지역이라 올라가보기가 만만치 않지만 현지 가이드 투어를 선택하면 그 장소까지 올라가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이렇게 현장까지 직접 올라가보지 않더라도 외치가 조난당한 지역 아주 가까운 곳에 (5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산 아래이다) Archaoparc라는 야외 박물관이 한 곳 있다. https://www.archeoparc.it/en/ archeoParc Val SenalesThe museum is currently closed for winter break. The booking office will an.. 2025. 1. 29. 이전 1 2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