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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노년의 연구115

2023년 연구실 성과보고 Heritage Tribune이 출범한 이후 연구실 성과는 따로 올리려 하지 않았지만, 이 경로가 아니면 인문학 관련한 필자의 연구실 성과를 국내 학계에 알릴 방법이 없어 부득이하게 Heritage Tribune에 올려둔다. 양해를 구한다. 필자 연구실의 2023년 연구성과보고이다. 고고학-역사학-인문학 관련 성과 외에는 모두 제외하였다. 한글로 간단히 설명을 붙였다. 논문 링크는 아래 QR코드를 따라 들어가면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존에 수행해온 20여년간에 걸친 필자의 연구 작업의 마무리가 한참 진행 중이라 할 수 있다. 이 작업이 모두 끝나면 새로운 길을 찾아 나가게 될 것이다. [영어논문] E2023-1. Kim JE, Lee HJ, Hong JH, Kenig A, Zaitsera E, Slepc.. 2024. 1. 28.
아놀드 토인비의 노후 Study of History로 유명한 아놀드 토인비의 노후이다. 그의 노후는 역저 Study of History의 저술로 점철되어 있다. 참고로 토인비는 1889년 생이다. Publication of A Study of History[3] Vol I: Introduction: The Geneses of Civilizations, part one (Oxford University Press, 1934) 45세 Vol II: The Geneses of Civilizations, part two (Oxford University Press, 1934) 45세 Vol III: The Growths of Civilizations (Oxford University Press, 1934) 45세 Vol IV: Th.. 2023. 12. 17.
다나카 수상을 몰락케 한 일본 저널리스트 다치바나 다카시의 노후 1974년 "다나카 가쿠에이 연구"라는 기사 한 방으로 당시 다나카 수상을 사임케 한 일본의 전설적 저널리스트-. 한국에선 다나카 수상을 사임시킨 기자로 유명하지만, 다치바나 다카시 立花隆[본명 橘隆志]가 일본에서는 그것보다 이 사람의 엄청난 지적 욕구가 성취한 수준으로 더 주목받는다. 그를 유명하게 만든 "다나카 가쿠에이 연구"는 그의 나이 겨우 34세 때에 나왔지만, 실제로 그를 대표하는 저작들은 모두 노후라 할 50대 이후에야 쏟아져 나왔다. 저널리스트로 출발하여 문명사 논평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 일본의 대표적 지성인이라 할 것이다. 40대까지 저작 『素手でのし上がった男たち』番町書房 1969年 『思考の技術』日経新書 1971年、中公文庫 1990年、中公新書ラクレ 2020年 『日本経済・自壊の構造』日本実業.. 2023. 12. 9.
인문학 대작을 쏟아낸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노후 제레드 다이아몬드 Jared Mason Diamond (1937~)의 노후이다. 1992 (55세) : The Third Chimpanzee: The Evolution and Future of the Human Animal 집필 1997 (60세): Guns, Germs, and Steel: The Fates of Human Societies 집필 2005 (68세): Collapse: How Societies Choose to Fail or Succeed 집필 2012 (75세): The World Until Yesterday 집필 2019 (82세): Upheaval: How Nations Cope with Crisis and Change 집필 55세까지는 의과대학 기초의학교수로 열심히 산 사람이다... 2023. 12. 3.
나이가 들면 민족의 옷을 벗어야 나이가 환갑 줄에 들어서기 시작하면, 기독교와 이슬람의 진리가 맞다면 영생에 더 가까와졌다는 것이요, 불교가 맞다면 환생에 한발자욱 더 근접해 졌다는 것이겠다. 60 평생을 입고 살아온 민족의 옷도 벗을 날이 그만큼 더 가까와졌다는 뜻도 되겠다. 나이가 들면 민족 따위는 이제 다 벗고 동양의 시각에서, 인류의 시각에서 세상사를 다시 봐야 한다. 한국에 지금까지 인문학 대가가 나오지 못한 것은 바로 이러한 인류보편사에 관심을 갖지 못한 편협함에 기인한다. 보편사를 논하지 못하면 대가는 나올 수 없다. 민족은 젊은 친구들이 떠들게 놔두고 민족 이야기 할 시간에 영감들은 보편을 이야기해야 한다. 2023. 10. 28.
나이가 든다는 것: 축소되는 어휘의 수 필자도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글쓸 때 적당한 어휘가 있었는데 금방 기억이 안나는 경우가 있다. 영어 국문 양쪽 모두 불문이다. 필자 짐작으로는 지금 과거에 기억하던 어휘가 아예 기억이 안나는 경우는 없는데 뭔가 적당한 표현이 있었는데.. 망설이는 시간은 분명히 길어졌다. 필자의 선배님들도 연세가 드시면 어휘의 수가 많이 줄어들었구나 느낄 때가 있다. 연세 드신 양반들일수록 글이 어색하게 보이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얼른 기억나는 어휘가 줄어드는 것이다. 그러니 선택의 폭이 좁은 어휘안에서만 적당한 표현을 찾게 되고 그러자니 문장이 이상해 지는 것이다. 많은 부분에서 나이가 든다는 것은 젋었을 때 상상한 그런 것과는 차이가 있다. 젊은 나이일 때는 자신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꺾인다는 것을 상상하지 .. 202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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