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088 연구실 새소식: 최근 집필중 현재 책 두 종을 마무리 중이다. 하나는 일본에서 출판될 책으로 치아인류학에 대한 내용이다. 발굴현장에서 수습된 치아에 대한 이야기로 개설서이다. 지금 출판사로 넘기기 전 마지막 작업 중인데 올 해 안에는 출판될 것이다. 또 하나는 근래 우리연구실이 참여한 인도 라키가리 유적에서 발굴한 내용에 대한 공식보고서가 준비 중이다. 이 연구성과는 여러 학술지에 출판된 바 있지만 인도 Archaeological Survey of India (우리의 문화재청 + 문화재연구소에 해당하는 국립기관)에 공식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았다. 영국 Archaeopress에서 출판을 기획 중인데 올해 안에 나왔으면 한다 (진행되는 상황은 아슬아슬하다). 이 두 작업이 대충 마무리 되면 하반기에는 일본의 고고학 잡지 "계간고고학" .. 2022. 3. 6. 한반도의 기후 변동 앞으로 따로 쓸 일이 있겠지만 필자는 연구에 인문학적 색채를 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동아시아사를 따로 공부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서 대학원에 적을 두고 공부를 하고 있다. 지금 중국사에 대한 석사논문을 하나 쓰고 있는데 아마 올해 상반기에 마무리 될 것 같다. 논문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사실 하나. 중국은 고환경에 대한 연구가 제법 있다. 특히 지난 수천년간의 기후변동에 대해서는 축적된 성과가 좀 있는데 우리역사의 해석에도 도움이 될 듯하다. 나중에 자세히 소개하겠지만 맛보기로 하나. 중국에서 갑골문이 만들어지던 시대에는 코뿔소나 물소 등 아열대 동물이 황하 유역에 살고 있었는데 기원전 1000년기 전반에 기후가 급변하면서 멸종한다. 구체적으로는 서주-춘추시대 사이의 사건이.. 2022. 3. 5. 우크라이나 두 개의 장면 요즘 우크라이나 때문에 난리이다. 이 나라에 대해 원래 알고 있던 이야기와 이번 러시아와 전쟁 발발 후 알게된 이야기를 두 토막 써본다. 첫번째 장면: 전쟁 전에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서 갓 독립한 신생독립국으로 기본적으로 독립국으로 존재할 만한 정체성 자체가 흔들리는 나라라고 생각했었다. 유튜브에 있는 우크라이나 음악들을 접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아래는 우크라이나의 19세기 애국시에 붙인 노래라는데 한 번들 들어보시길. 제목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라고. 두 번째 장면: 우크라이나는 모든 인도-유럽어족 발원지를 끼고 있다. 유럽, 이란, 인도 모두 포함이다. 아래 그림을 보면 알수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발원한 인도유럽 어족의 말과 문화가 이란으로, 인도로 퍼져나갔고 일부는 유럽으로 들어.. 2022. 3. 1. 피진 영어 (Pidgin English) 잘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중국에는 제국주의 시대, 상해가 열강의 조차지가 되었을 무렵, 이 지역을 중심으로 이른바 "Pidgin English"라는 것이 생겨났었다. 영어는 영어인데, 네이티브가 보면 제대로 된 문법도, 어휘도 아닌것인데, 이 Pidgin English를 창제 한 사람들은 상해로 들어온 서구 열강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 현지 중국인들이었다. Pidgin이라는 용어 자체가 "Business"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위키에 있는 예를 들어보자. 앞에 있는 말이 Pidgin English이고 뒤의 말이 제대로 된 영어이다. Chinese man very great rogue truly, but have fashion, no can help: Chinese men are real.. 2022. 2. 20. 한 장의 사진 흔히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부분의 하나가 한반도의 위도이다. 한반도의 이른 시기 문명이라 할 고조선-낙랑이 출현한 대동강-원산만 일대의 위도는 일본에서 보면 무려 아키타와 같은 위도이며 센다이보다 훨씬 북쪽이다. 세종대에 들어와서야 접수한 함경북도 일대는 무려 홋카이도 남부 지역과 위도가 같다. 한국사에서 북진정책에 해당하는 북쪽으로의 확대는 일본사에서도 있었으니 지금의 도호쿠 지역인 무쓰노쿠니, 데와노쿠니 지역이 야마토의 영향하에 제대로 들어온것은 서기 8-9세기나 되어서였고 이것도 가마쿠라 시대까지도 완전한 것이 아니었다. 홋카이도에서 일본인의 개척이 제대로 이루어진 것은 19세기 말이나 되어서 였다는 것을 보면, 한국사의 전개는 전반적으로 일본사보다 훨씬 고위도 지역에서 전개되어 온것이다. 이러한 .. 2022. 2. 15. 왜 한국은 모내기에 늦었는가 잘 아시다시피 역사적으로 볼때 한국은 중국, 일본에 비해 모내기가 늦었다. 모내기를 도입할 열정이나 기술이 있고 없고를 떠나 한국은 모내기 철만되면 가뭄이 드는 터라 모내기에 올인하기에는 너무 위험 부담이 컸다. 모내기는 거의 도박 수준으로 여겨졌고 이 때문에 조선시대 후기까지도 모내기는 국가적으로 금지시키기도 했다. 조선후기의 모내기는 정부의 권장 하에 이루어진것이 아니라, 금지 조치 아래에서도 몰래 생산량 확대를 위해 모험을 감수한 농민의 손으로 이루어졌다. 이 때문에 모내기 자체의 정착이 한국사에서는 중국이나 일본보다 늦었고 이는 조선후기, 옆나라들보다 경제적으로 뒤쳐지게 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되었다. 왜일까? 이 역시 아래 사진 한장이면 설명이 된다. "온대습윤기후대"는 몬순 때문에 풍부.. 2022. 2. 14. 이전 1 ··· 319 320 321 322 323 324 325 ··· 34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