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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1820

실제 말에 얹어본 로마시대 마갑馬甲 이 비교사진이 재밌는 까닭은 같은 유물이기 때문이다. 이야기인즉슨 이렇다. 위 사진은 약 2000개 청동 비늘로 만든 서기 3세기 로마시대 말 갑옷이다. 시리아 두라-유로포스 Dura-Europos 라는 데서 발견돼 현재 다마스쿠스 국립박물관 National Museum of Damascus 에 소장돼 있다. 아래 사진은 1932년 갑옷이 발견된 직후 실제 말에다가 얹은 모습이다. 요새 같음 난리날 일이지만 백년 전에야 무슨 일인들 불가능했겠는가? 저 아래 사진에서 유의할 점이 있다. 말에 견주어 마갑이 헐렁한 느낌을 많이 준다. 말이 작거나 로마군이 타던 말 종자가 하마급일 수 있겠다. 2024. 5. 13.
킬릭스 Kylix, 와인을 막걸리로 마기시 위한 굽다리 막사발 유럽 쪽 박물관 같은 데 돌아다니다 보면 발길에 무수하게 채는 존재가 암포라 amphora인데, 그 다음으로 특히 그리스 문화권을 가면 지나가는 똥개보다 몇백 곱절 많은 존재가 저 킬릭스 kylix 라 도대체 킬릭스가 무엇일까? 미국놈들이 저 말을 저리 발음할 턱은 없고, 카일릭스라 읽을 저 말은 그리스 도기업계 절대 강자라, 그러니 철자 생긴 꼬락서니도 그렇고 당근 빠따로 그리스에서 유래했을 것이니, 위키 관련 항목을 보니 이르기를 the most common type of cup in the period, usually associated with the drinking of wine. The cup often consists of a rounded base and a thin stem under a.. 2024. 5. 12.
누라게 Nuraghe 시대, 지중해 사르디나의 요상한 청동기문명 누라게 Nuraghe, 산타 크리스티나 Santa Christina, 이탈리아 Italy 이렇게만 소개해놔서 저게 무언지 정체를 확정하는데 애를 먹었으니 아래였다. Parco Archeologico Naturalistico di Santa Cristina · s.n, Località Santa Cristina, 09070 Paulilatino OR, 이탈리아★★★★★ · 야외 박물관www.google.com Location: Italy (Paulilatino) Year: -1050 Elements: Entrance Status: Built Tags: archaeology, geometry, Plans, Section, Temple, Vernacular 지금은 이태리령인 지중해 덩치 떡대 섬 사르디나 sa.. 2024. 5. 12.
이들 남월국 유물이 곧 위만조선 유물이다 유물로 남월국 시대를 본다. 이에서 소개하는 유물 중에는 남월국 이후 것이 있기는 하나 다 그 유습이다. 출토지는 남월국 도읍이 있던 광동성 광주 일대다. 왜 이런 유물들을 봐야 하는가? 위만조선 때문이다. 위만조선도 이런 유물이 나와야 한다. 곧 예서 소개하는 남월국 유물이 위만조선 유물이다. 이걸 모르니 위만조선을 둘러싼 각종 헛소리가 남발한다. 내가 매양 말하듯이 서한 유물과 서한시대에 해당하는 유물은 반딧불과 번갯불의 차이다. 중국학계는 일부러 이 둘을 혼용착종한다. 이른바 하나의 중국을 만들어내기 위한 역사고고학의 음모다. 이 공작을 알고서도 속아야 하겠는가? 이 대구帶鉤는 구체鉤體가 부리가 긴 큰 기러기를 형상화한 것이라, 머리는 뒤를 향하고, 긴 부리는 몸체에서 뺀 상태이며, 양 날개는 움츠.. 2024. 5. 12.
남월국 목간 이 남월국南越國 궁서宮署 유적 출토 남월국 목간은 아마도 내가 가장 먼저 국내에서 소개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후 몇 개 논문에서 저 목간 자료를 인용하는 장면을 목도하기는 했다. 도서출판 주류성 간행 한국의 고고학에다가 기고했으니, 저때만 해도 한국고고학이라 해봐야 죽어나사나 남경만 갈 때라, 뭐 육조문물연구회니 해서 주구장창 남경만 가서 장난칠 때라 나 역시 그 무렵에 한창 저짝을 들락거렸지만 그때 그 꼴이 하도 볼썽 사나워,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위만조선을 보러 광동성을 갔다. 내가 항용 주장하듯이 위만조선 문제는 저 남월국을 보지 않고서는 결코 풀 수 없다! 그 등장 시점, 그 주축 세력, 그 존속기간은 물론이고 심지어 남월국과 위만조선은 멸망 과정과 시점도 같아서 남월국을 멸한 장수와 군대가 곧.. 2024. 5. 11.
도사도스 dos-à-dos", 두 권을 하나로 묶기 위한 binding "dos-à-dos"라는 특별한 제본 유형의 책들은 16세기와 17세기에 제작되었다. 네덜란드 출신 서지학도 에릭 크와켈 Erik Kwakkel 은 저들을 “샴 쌍둥이 Siamese twins”라고 부르는데 적절한 명명이라 본다. 책들은 앞면이 다르지만 뒷면이 같다. 두 권의 보완 책을 하나에 넣기 위해 일부러 도스-도스 바인딩 제본술을 사용했다. 저 사진을 보면 도사도스는 원리가 간단해서 제1권 뒷면 카바를 제2권 앞면 카바로 삼은 것이다. 2024.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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