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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해서 먹을 수 없던 매머드 고기" 지금은 요상하게 이름이 바뀌었을 법한데, 암튼 대전에 천연기념물센터라는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원 산하 기관이 있다. 연구소랑 박물관 기능을 겸하는 데라, 이곳에 제법 볼 만한 맘모스 성체 1구를 복원한 전시물이 있다. 이 전시품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골격은 실제 맘모스 뼈라, 한 개체분이 아니라, 이곳저곳 실은 뜯어맞춘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진짜 매머드뼈는 어디에서 왔는가? 매머드는 툰드라 지역, 그러니깐 지금의 시베리아 일대를 활보하던 멸종 거대 동물이라, 코끼리보다 덩치가 컸으니, 한반도는 그런 환경이 맞지 않아 북한에서는 더러 매머드 동굴이 보고됐다고 하지만 남한에서는 종적조차 찾기도 힘들어 15,6년 전인가 서해 앞바다에서 어부 그물망에 뼈다구 하나가 딸려 나온 적이 있을 뿐이다. 설혹 남았다 해.. 2025. 4. 2.
목살 요리를 선사한 알래스카 5만 살 들소 블루 베이브: 50,000살 들소와 이색적인 잔치1979년, 알래스카 페어뱅크스Fairbanks 북쪽에서 일하던 금광부들이 놀라운 발견을 했다. 미라로 굳은 스텝 들소steppe bison, 나중에 블루 베이브 Blue Babe라고 일컫게 된 들소다.영구동토층permafrost에 5만 년 동안 보존된 이 들소는 뒷부분에 발톱과 이빨 자국이 있었는데, 이는 오늘날 사자보다 25% 더 큰 빙하기 포식자인 북미 사자 American lion한테 사냥당했다는 증거다.비록 사자는 들소의 갈비뼈와 상지 근육upper limb muscles을 많이 먹었지만, 사체는 너무 빨리 얼어서 청소부들은 잔치를 끝낼 수 없었다.수십 년 후인 1984년 한 무리 고생물학자들이 예상치 못한 결정을 내렸다. 그들은 역사의 한 조각을.. 2025. 4. 2.
만휴정 방염포 홍보 기사는 한국언론사의 치욕이다 2025 경북 북부 산불 와중에 속수무책으로 문화재가 잿더미로 변하는 바로 그 순간에, 저에 대처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국가유산청을 홍보하는 뜬금포 기사가 느닷없이 출현했으니 그 와중에 용케도 살아남은 안동 만휴정이라는 데가 그곳이라 이 만휴정은 관계 당국에서 방염포를 두르는 시늉만 했으니, 그래 그 와중에 물대포를 쏘아 물을 먹이기도 했으니 이런 대응들이 어찌 의미가 아주 없지 않겠는가?하지만 그 설치 몰골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어, 방염포는 설치하는둥마는둥이라 처마는 휭휭 뚤렸으며, 설치한 몰골도 보면 철삿줄도 동여매는 빨랫줄 빨래 걸기 수준이었으니 진짜 화마가 덮쳤다면 살아남을 수 없는 곳이었다. 한데 불길이 신비하게도 그 맞은편 계곡까지만 덮치고 그 반대편은 덮치지 않았다. 그 뒷산 일부가 탔다.. 2025. 4. 2.
강풍 동반한 산불일수록 빨리 지나간다 이는 응급대처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그래 이번 경북 북부 산불과 같은 경우 산불 피해 지역에 사는 주민은 아니지만, 엎어지면 코 닿을 김천에 거주하는 내 엄마 말을 빌리면 "사람이 날아갈 정도"의 강풍이 불었다 하거니와, 이런 강풍은 제아무리 어벤져스가 나타나도 불길을 잡지 못한다.제풀에 나가 떨어질 때 그때 잡아야 하는데, 이건 하늘에 맡길 수밖에 없다. 이런 불길일수록, 다시 말해 강한 바람을 동반한 산불일수록 불은 그만큼 빨리 지나간다. 한가롭게 나 여기서 좀 더 몸을 태우고 인근 산으로 가겠다 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바로 이에서 그에 대처하는 방식도 중요한 것이라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불을 이기는 응급대처가 그만큼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는 것이다. 또 이런 산불은 신.. 2025. 4. 2.
국가유산연구원은 발굴에서 손 떼라! 왜 국가기관이 지들이 아니어도 얼마든 민간에서 할 수 있는 발굴에만 매달리는가?국가는 민간이 할 수 없는 영역, 민간이 하기 힘든 영역을 파야지 않겠는가?문화재 관련 업무만 해도 발굴은 국가 아니라도 할 데는 천지빼까리다. 한데 이 놈들 하는 짓이라는 오로지 발굴밖에 없고 이 놈들 하는 짓이라고는 오로지 지들이 파기 쉬운 곳 파서 뭔가 나올 만한 곳 파서 홍보하기 좋은 곳 이런 곳들을 골라서 파제끼고 있다.그래 책임운영기관이니, 당장하는 성과를 내야 하니, 그래서 홍보하기 좋고 걸핏하면 대가리가 마이크 잡기 좋아하는 그런 중앙정부 산하기관이니 이런 일 선호할 수밖에 없는 구조는 일정 부문 이해한다만 어찌하여 오로지 발굴발굴발굴밖에 모른단 말인가?니들 발굴하라고 국민이 종으로 삼지 않았다. 그것이 설혹 일.. 2025. 4. 2.
방염포 연구용역? 개나 줘 버려라 국가유산청은 지금 한가롭게 방염포 연구용역할 때인가?대응매뉴얼?또 이거 만든다고 연구용역하지 않겠는가?이번에 겪어봤겠지만 그런 대응매뉴얼 백날 만들어봐야 현장에서는 다 무용지물이다. 한가한 용역할 생각 말고 지금 당장 시급한 일을 해야 할 것이 아닌가? 무엇인가?첫째 일단 유사시 문화재 구역 반경 50미터 이내는 잡목, 낙엽 갈비 즉각 제거, 일부는 벌목할 것 둘째, 방염포는 빨래 늘듯 하지 말 것이며 처마까지 칭칭 동여맬 것 이 두 가지만 해도 최악은 피한다. 이런 것들을 포함한 대응매뉴얼 한가롭게 또 어느 교수 구닥다리 연구용역 던져준단 말인가? 이번 산불에 따른 문화재 소실은 철저히 인재다. 어느 정도로 인재인가? 99.9999%가 인재다. 2025.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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